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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방콕, 파타야

1208 방콕, 파타야 3일-6: 시로코(Sirocco & Sky Bar)

2012. 8. 2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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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단히 팟퐁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시로코에 가서 야경을 감상하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르부아 호텔로 간다. 45B

 

 8시반경.

르부아 호텔에 도착하였다.

꽤나 럭셔리 하구나.

 

 드레스 코드가 엄격하다는 걸 익히 들어서 나와 마눌님은 긴 바지와 긴 치마를 입고 왔는데, 아들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차마 어린이 까지 드레스 코드를 요구할런지는 몰랐다.

그러나, 매니저는 아들에게 드레스 코드를 요구했다.

우리가 무척 아쉬운 표정을 짓자 매니저는 가까운 거리에 백화점이 있으니 아들에게 긴바지를 사서 입히고 오라고 친절히(?) 알려 주었다.

 

 이렇게 까지 해서 시로코에 가야 하나 참 고민스러웠으나 언제 다시 방콕에 올지 기약이 없다는 생각에 아들 바지 한벌 사준다고 생각 하기로 하고 길을 걸었다.

좀 걸으니 로빈슨 백화점이 나온다. 들어가서 어린이 코너에 가 봤는데 세상에나 너무나 허접한 제품이 너무나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포기하고 나와서 길거리 점포에서 청바지 하나를 사서 입혔다. 아들은 덥다고 짜증을 부리고 참 기분이 묘하다.

 

 무사히 1층을 통과하고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는데, 엘리베이터 안을 보니 내가 젤 루저다.

엘리베이터 안의 남자들 평균키가 185는 되어 보이고 다들 말끔하게 차려 입고 있었다. 나처럼 배낭족 모드는 없었다.ㅠㅠ

순식간에 64층에 도착하여 건물 밖으로 나오니...

정말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광경이 펼쳐 진다. 이렇게 라도 해서 오길 잘했다 싶다.

한층을 내려가면 시로코 & 스카이 바가 있다.

 

 왼편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시로코가 있고, 오른편으로는 스카이 바가 있다.

우리는 그냥 간단히 야경을 즐기러 왔기 때문에 스카이바로 가기로 한다.

 

 좁은 공간에 정말 많은 사람이 오글 오글 거린다.

 

 겨우 겨우 주문을 마치고...

 

 버전 모히토 하나와 맥주 하나를 받아 든다. 753.28B

앉을데도 없고 정말 인구밀도가 엄청 나다.

 

 그렇지만 방콕야경과 멋진 돔, 즉석 재즈 연주가 이 모든걸 용서해 준다.

 

 은은한 재즈 속에서 식사 하는 분들.

 

 아마도 몇몇 커플은 여기서 프로포즈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눈 앞에 멋진 야경이 펼쳐진다.

 

 사진 속에 담고 싶지만 삼각대를 쓸수도 없고...

 

 그냥 눈과 맘속에 담아 가야 할 것 같다.

 

 방콕의 야경이 이리 멋질 줄은 미쳐 몰랐다.

 

 계단과 64층에서의 사진 촬영은 엄격히 제한되는 모양이다.

아마 안전을 위한 조치인것 같은데, 너무 심한거 같기도 하고...

 

 64층에 구조물에 잠시 앉아 야경에 취해 멍하니 있는데, 아들이 바지가 불편하다고 호텔로 돌아가자고 한다.

 

 나는 저들과 함께 좀 더 이 야경을 즐기고 싶었지만...

 

지겨워 하는 아들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

이제 그만 호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래도 스카이바에서의 멋진 야경은 멋진 즉석 재즈 선율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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