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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310 속초 장사항 코리아횟집과 T-able

2013. 12. 2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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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2일, 내일은 개천절이자 쉬는 날이다.

갑자기 친구 3명과 함께 속초로 떠나기로 했다.

갑자기 결정된 이번 여행의 목적은 울산바위 등반인데, 과연 등반이 잘 이루어 질지는 의문이다.

오후 7시반경 출발해서, 9시반경 현대아이파크에 도착하였다.

공휴일 전날인데도 평일 요금이 적용되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좋은 콘도를 예약할 수 있었다.

짐을 풀고 무작정 택시에 타서 기사님께 이시간에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 드렸다.

기사님은 우리를 장사항에 데려다 주었다.

장사항은 슬쩍 지나쳐 본 적은 있는데 이곳에서 음식을 먹은 적은 없는 곳이다.

해변을 따라 횟집이 죽 늘어서 있는데 그중에서 맘에 드는 코리아 횟집으로 낙찰.

횟감과 가격 흥정을 마치고 횟집 안으로 들어섰다.

 

 

 

 

 

 

 

 꽤 큰 음식점인 코리아횟집.

횟감은 쥐치와 우럭으로 결정하였다.

 

 

 

 

 

 기본 세팅...스끼다시가 화려하거나 하진 않지만 회를 기다리는 동안 입이 심심하진 않았다.

 

 

 

 

 

 멍게, 오징어, 문어데침이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횟집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청하를 몇 잔 기울이다 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유쾌한 수다와 함께 한 친구가 가져온 레드 와인을 개봉했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친절하게도 와인잔을 가져다 주셨다.

 

 

 

 

 

 이어서 오늘의 메인, 회가 등장.

쫄깃한 식감의 쥐치는 내가 동해안에 오면 꼭 맛보는 횟감이다.

쥐치만으론 회가 부족할 거 같아서 우럭을 추가하였다. 물론 매운탕을 위해선 우럭이 최상이기도 하다.

 

 

 

 

 

 와인과 청하를 기울이다 보니 얼큰한 매운탕이 나와 주신다.

 

 

 

 

 

 서비스를 요청했더니 오징어와 멍게를 내어 주신다.

이집 서비스 괜찮은걸. ㅋ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한상을 받은 느낌이다.

회를 배불리 먹고 장사항 등대에 가서 사진 몇컷을 찍고 만세 삼창? 도 하고 우리는 숙소로 택시를 타고 돌아 왔다.

마트에서 산 맥주 몇캔을 먹다가 늦게 잠이 들었다.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니 다들 산행은 어렵다고 결론 내고 그냥 밥 먹고 쉬기로 결정하였다.(아마도 출발전부터 산행 할 생각이 별로 없던것 같다는)

이모네식당에 가서 생선모듬찜을 폭풍 흡입하고 다시 장사항으로 차를 몰았다.

 

 

 

 

 

장사항 해변 근처에 있는 T-able이라는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바닷바람을 쐬니 제대로 마음의 힐링을 받은 기분이 든다.

 

 

 

 

 

 낮에 찾은 장사항 등대근처에는 낚시꾼 몇 분이 고기를 낚는건지 세월을 낚는건지 하여간 뭔가를 낚고 있었다.

 

 

 

 

 

 하늘도 바다도 눈이 시리게 푸르다.

 

 

 

 

 

별다른 계획 없이 훌쩍 떠난 이번 여행은 너무나 여유롭고 평화롭다.

차가 막힐걸 우려해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행히 전혀 막히지 않고 서울에 도착하였다.

푸른 바다가 그리울땐 언제나 가까운 속초 바다가 젤 먼저 떠오르게 된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이 바꾸어 놓은 변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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