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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803 동묘 벼룩시장을 재방문하다.

2018. 4. 2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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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10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친 후에 친구 한군과 함께 동묘 벼룩시장을 둘러 보기로 했다.

 

 

 

 

우선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원조 고기튀김부터 방문.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고기튀김 2인분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 원조 고기튀김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286

 

 

 

 

 

원조 고기튀김 근처에 있는 동태찌개집 광주식당은 티비에서 한번 본 기억이 있다.

다음 방문에는 동태찌개에 소주 한잔이 퍼스트 초이스가 될 것이다.

 

 

 

 

 

사실 오늘 한군이 동묘 벼룩시장에 온 이유는 존 바에즈 엘피를 하나 찾으려는 것이다.

엘피 사구팔구라는 가게로 입장.

 

 

 

 

 

수많은 엘피 중에 추억을 소환해 보려 한다.

 

 

 

 

 

다행히 사장님의 도움으로 1분도 안되어서 원하던 엘피를 찾을 수 있었다.

25,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한군은 어렸을적 추억을 소환할 수 있었다.

들은 바로는 어렸을적 절친이 이 엘피를 선물로 줬었는데 세월이 흘러 분실하게 되었다고.

이 엘피를 사는 것은 어렸을적 그 친구와 추억까지 같이 사는 것일 것이다.

 

 

 

 

 

예상한 것보다 너무나 쉽게 미션을 완수해 버려서 우리는 동묘 벼룩시장을 좀 더 둘러 보기로 했다.

 

 

 

 

 

요런 헌 책방을 뒤져보면 뭔가 보물같은 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럴만한 열정이 사그라져 버렸다.

 

 

 

 

 

여기저기 정처 없이 골목을 헤매다가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안을 들여다 보니 생전 처음 보는 경매의 현장이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매 현장을 보니 약간의 지식만 갖고 있다면 경매도 한번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종로 자전거의 간판은 정말 이 가게가 막 오픈했을 때 그대로의 모습일 것 같아서 약간 감동을 받았다.

 

 

 

 

 

종로 자전거 옆집인 싸고 맛있는 옛날 국밥집의 간판도 세월의 두께를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추억의 로보트 태권 V는 아마도 레어 아이템인가 보다.

 

 

 

 

 

지난번 방문 때도 유심히 보았던 반석전자, 오늘은 반석전자 앞에 진열된 물건을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내가 어렸을적 학생들의 로망이었던 워크맨.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치 않았던 나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

이제는 필요 없지만 지금이라도 하나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봤다.

 

 

 

 

 

추억의 장남감들은 잊었던 나의 기억을 소환해 주는 듯 하다.

응답하라 19**.

 

 

 

 

 

쌓여있는 야구 글러브를 보니 어렸을적 야구를 좋아했으나 여건상 야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아들이 떠올랐다.

어떤 물건들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다가 어느 순간 그 생각들을 뿜어내곤 한다.

 

 

 

 

 

짧은 군생활을 생각나게 하는 군용담요를 보는 것으로 오늘의 동묘 벼룩시장 산책을 마쳤다.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을지로로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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