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1일, 후쿠오카 가족여행 출발일이다.
이번 여행 항공 스케줄은
* 8월 1일(수) 15:30 인천-> 16:45 후쿠오카
* 8월 4일(토) 20:00 후쿠오카-> 21:40 인천
이다.
여유로운 공항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서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 오전 11시반경 공항에 도착하였다.
오렌지맨에게 발레 파킹을 맡기고 공항 안으로 이동.
장모님을 만나고 포켓 와이파이 찾고, 티켓팅하고.
그런데, 예상한 것과는 달리 썰렁한 공항이 좀 의아하기는 했다.
아마도 휴가기간이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분산된 게 아닌가 생각해 봤다.
* 오늘의 계획은 간단하다.
인천 출발-> 후쿠오카 도착-> 호텔로 이동 & 체크인-> 오호리 공원 불꽃축제 관람
-> 스시로에서 저녁식사-> 호텔 휴식
정도로 잡았다.
공항이 그리 붐비지 않아서 티켓팅도 원활하였고 입국심사도 다행히 금방 끝냈다.
마눌님은 소소한 면세품 몇 개를 찾으러 가고 나와 장모님은 마티나 라운지로 이동했는데 장모님이 가지고 계신
다이너스 카드로는 더 이상 마티나 라운지 이용이 안된다고 한다.
마티나가 안되면 그다음 순위는 허브 라운지다.
다행히 허브라운지는 다이너스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도 저녁식사는 꽤 늦어질 것 같기 때문에 허브 라운지에서 배불리 먹어 주기로 했다.
언제나 처럼 와인 한잔으로 여행의 시동을 걸었다.
우리가 탈 아담한 사이즈의 제주 항공.
비행기에 탑승.
약 20분 정도 지연 출발 했지만 아이 돈 케어.
일본은 가까우니까 좀 늦어도 스케줄에 전~혀 지장이 없다.
제주위트에일과 감귤칩 세트가 5천원.
나와 마눌님은 당연히 한 캔씩 마시면서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치를 up 시켰다.
후쿠오카에 진입중.
오후 5시 15분경 후쿠오카 공항에 무사히 착륙.
짧아서 좋기도 하지만 너무 짧아서 좀 아쉽기도 한 후쿠오카까지의 비행이다.
후쿠오카 온 기념 인증샷 한장 박아주고 셔틀 버스 타러 이동.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을 오가는 셔틀 버스는 1번에서 탑승하면 된다.
셔틀 버스 탑승하고 꽤 오래 달려서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한 후 내리면 바로 후쿠오카 공항역이다.
아마도 전철을 세번 이상 탑승한다면 1일권이 유리할 것이다.
오늘은 전철을 세번 정도 탑승할 것이 예상되어서 1일권(620엔)을 구입하였다.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전철 탑승하여 텐진으로 이동 중 수많은 전철 이용객들 때문에 텐진역에서 겨우 내릴 수 있었다.
아마도 오늘 오후 8시 부터 열리는 오호리 공원 불꽃축제에 참석하는 인파일 것 같다.
이따가 수많은 인파를 뚫고 가야할 것이 약간은 걱정되지만 나는 여행에선 항상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맘이다.
텐진역 16번 출구를 나오면 대각선 맞은편에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 호텔이 보인다.
* 텐진역에서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 호텔까지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폭염 탓에 요 정도 거리도
꽤 힘이 들었다.
*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 구글지도:
https://goo.gl/maps/sEUwY4uxCusvcxnB6
오후 6시 50분경 체크인.
로비 옆에는 일회용품이 쌓여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로비에서 바라본 나카강.
바로 맞은편에 빌즈가 보인다.
나는 709호 싱글룸으로 배정 받음.
가족 여행 중 최초로 싱글룸에 묵는 것이다.
작지만 깔끔한 욕실.
작지만 깔끔한 침실.
싱글 침대.
티비, 냉장고, 공기 청정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프리 스마트폰.
냉장고 옆에 티와 커피 포트.
체크아웃 시간은 가혹하게도 오전 10시다.
체크아웃 시간이 12시에서 11시가 되더니 이젠 10시까지 등장했다.
뭐 어차피 우린 마지막날 일찍 관광 나갈꺼니깐 큰 문제는 없다.
방은 작지만 방에서 보는 전망 만큼은 작지 않다.
유유히 흐르는 나카강을 바라보니 이 호텔을 선택한 마눌님의 혜안에 감사. ㅋ
아침부터 저녁까지 달려온 우린 물이 필요했다.
10층에 자판기, 얼음, 전자렌지가 있으니 10층으로 가기로.
자판기와 얼음 제조기.
복숭아물로 추정되는 백도가 눈에 띄어서 사보기로 했다.(물 120엔, 백도 150엔)
마눌님과 장모님이 묵는 스몰 더블룸은 내 방보다 방 폭이 약간 넓었고 그외엔 거의 비슷했다.
처음 맛보는 백도는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맹맹하지도 않고 단맛과 맹맹함의 밸런스를 참 잘 잡은 음료였다.
백도 맛에 감탄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보니 나카강에 어둠이 깔리고 있다.
더 쉬고 싶지만 불꽃 놀이도 봐야 하고 저녁도 먹어야 하니 슬슬 밖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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