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그마 17-70mm 렌즈를 사용한 것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족히 10년 이상은 된 것 같다.
물론 이 렌즈 말고도 몇 개의 헝그리 렌즈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팔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간 내 카메라에 99.9%는 이 렌즈가 마운팅 되어 있었다.
첫번째 이유는 귀차니즘이고, 두번째 이유는 그래도 화질이 봐 줄만 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이 친구를 놓아주어야 할 때 인 것 같다.
몰골의 문제가 아니라 렌즈 안에 하얀 곰팡이가 더 문제다.
렌즈의 성능도 오래 되어서 많이 저하되었을 것 같다.
시그마 17-70은 지금까지 세 가지 버전이 출시 되었다.
1) 2006년 출시: 시그마 17-70mm F2.8-4.5 DC Macro
2) 2009년 출시: 시그마 17-70mm F2.8-4 DC Macro OS HSM
3) 2013년 출시: 시그마 C 17-70mm F2.8-4 DC Macro HSM
이 중에 나는 첫번째 버전의 렌즈를 십년이상 사용해 온 것이다.
이제 새로운 바디캡을 사려 했는데 아무리 검토를 해봐도 17-70 만한 만능 렌즈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2013년 버전의 시그마 C 17-70mm F2.8-4 DC Macro HSM 을 사기로 했다.
10년 이상 동고동락했던 시그마 17-70 첫번째 버전의 렌즈.
주인 잘못 만나서 렌즈안에 하얀 곰팡이까지 피었다.
이제는 쉬게 해 줘야 할 것 같다.
정품과 병행수입 중 고민하다가 그냥 정품을 구입하였다.
UV 필터 포함 무료 배송으로 354,450원에 구입.
C는 Comtemporary를 의미.
사은품으로 Zoom-AI MCUV 필터를 받았다.
렌즈와 종이 쪼가리들.
시그마가 좋은 것은 정품 후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전 제품보다 훨씬 컴팩트해진 느낌이 든다.
그런데, 실제 무게를 보니 이전 버전이 455g이고 새로운 버전이 470g으로 오히려 무게는 약간 늘었다.
이전 버전에 없던 OS 스위치가 있다.
손떨방의 위력이 얼마나 될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다.
최대 광각 조리개 수치는 F2.8로 동일하나 최대 망원 조리개 수치는 F4.5에서 F4.0으로 약간 더 밝아졌다.
화각은 35mm 환산해 보면 27.2mm-112mm로서 광각부터 준망원까지 두루 쓸 수 있는 전천후 렌즈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점 때문에 F2.8 고정 조리개를 가지고 있는 17-50mm 대신에 17-70mm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는 것 같다.
최단 촬영 거리는 22cm(이전 버전은 20cm)
거의 들이대고도 찍을 수 있는 수준으로 음식 사진을 많이 찍는 나에게 유용하다.
mcuv 필터를 장착.
왼쪽이 신형, 오른쪽이 구형.
17mm에서 키는 거의 동일.
24mm에서도 키는 거의 동일.
50mm에서도 키는 거의 동일.
70mm에서도 키는 거의 동일.
실제로 무게나 부피의 차이가 크게 나진 않는 것 같다.
접사 배율은 1:2.8
간이 접사를 할 수 있다는게 이 렌즈의 장점의 하나이다.
캐논 100D에 장착한 후.
17mm일 때의 모습.
70mm일 때의 모습.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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