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13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나홀로 하늘공원 억새 축제를 즐기러 이동.
오후 3시 15분경 하늘공원 입구에 도착했는데 인산인해.
하물며 90 퍼센트 이상이 연인. ㅋ
이 나이에 나홀로 온 사람은 진짜 나혼자 인듯.
지도 한번 보고 계단은 하산만 가능하니 왼쪽편 둘레길을 따라 하늘공원으로 이동한다.
맨 먼저 만난 코스모스.
올 가을 코스모스는 여기서 다 보는구나.
보기 흔한 것 같지만 이렇게 많이 보기는 결코 쉽지 않은 코스모스.
매점 앞에서 내려다 본 억새밭.
억새가 모여 그림이 된다.
은빛 억새의 물결.
연인들은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억새와 가을, 가을과 억새.
소원터널에 나도 소원 하나 매달아 본다.
소망길을 지나 소원바위에도 가본다.
이 새집은 데코레이션 용인지 실제 새가 사는 집인지 모르겠다.
처음 만난 핑크뮬리.
대한민국은 지금 핑크뮬리의 열풍이 거세다.
마치 안개꽃 같은 핑크뮬리.
넌 누구냐 어디서 왔냐.
최고의 인기 스타다.
작년엔 여기가 해바라기 밭 같았는데 인기 순위에 밀려서 퇴출 되었나 보다.
처음 보는 댑싸리.
얘도 참 희안하게 생겼다.
울긋 불긋해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다.
핑크뮬리와 댑싸리 쪽에 연인들은 다 모여 있는 것 같다.
외래종이니 어쩌니 해도 곱긴 곱다.
나도 잠시 핑크에 푹 빠져 보았다.
이쯤에서 핑크뮬리, 댑싸리와 이별하기로.
이제 전망대에 올라 보기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공원.
그렇게 나는 한동안 억새의 향연에 빠져 있었다.
이제 나는 전철을 타고 이태원으로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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