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팟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나문재 카페>다.
오후 1시경 나문제 카페에 도착.
먼저 카페에 들렀다.
카페는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 파트는 보통 카페 분위기 공간이고, 나머지 파트는
식물 카페 분위기의 공간이다.
우리는 카페 분위기 공간에는 자리가 없어서 식물 카페 분위기의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스 카페라떼(8.0)와 블루베리 요거트(8.0)를 주문하고 잠시 더위를 식혔다.
잠시 후 밖으로 나와 카페 근처 정원을 둘러 봤는데 아마도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카페는 내 기억에 없는 듯 하다.
다소 비싼 음료 가격이 전혀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꽃이 빛을 내고 있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2단지와 1단지도 둘러 봤는데 이런 멋진 풍경을 가진 펜션에서의 하룻밤도 참 낭만적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문재의 존재를 안 것은 아주 오래전 일이다.
그런데 여기에 오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좋은 계절에 나문재에 올 수 있어서 좋았다.
나문재 카페를 둘러 보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백사장항이다.
오후 3시경 백사장 어촌계 수산시장에 잠시 들렀다.
이런 분위기인데 건어물과 활어, 조개, 새우 따위를 팔고 있다.
오늘 저녁은 바베큐를 할 예정인데 바베큐에 곁들일 만한 것이 있으면 구입하려 했다.
이곳에서 갑오징어 대자 한마리(25.0) 한마리와 냉동 자연산 대하 500그램(15.0)을 구입하였다.
* 사장님이 건져 올린 갑오징어를 보고 아내가 색이 너무 허옇다고 했다.
수조 안을 자세히 보니 색이 허연 놈과 진한 놈이 구분이 된다.
아내가 크고 색이 진하며 활동성이 좋은 갑오징어를 한마리 골라냈다.
그동안 수산시장을 참 많이 다녔지만 수산시장은 역시 호갱이 되기 쉬운 곳이다.
어쨋건 결론적으로 상태가 좋은 갑오징어를 골랐으니 됐다.
날이 너무 더워서 나혼자 <꽃게다리>를 보고 오기로 했다.
꽃게를 형상화 했다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원래 계획은 다리 건너 드르니항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이런 날씨에 무리하다간 쓰러질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정도 둘러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음 스팟은 꽃지 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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