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오늘의 첫번째 스팟 <무건리 이끼폭포>로 이동한다.
* 어제 너무 무리를 해서 어젯밤에 다리가 많이 아팠다.
오늘 무건리 이끼폭포를 갈 수 있을지 어떨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다행히 아침 산책 후 다리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 무건리 이끼폭포의 존재를 안 것은 아주 오래전이다.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멀기도 했고, 예전에는 가는 길이 너무 험하기도 해서
못 갔던 곳이다.
이번 기회에 이곳을 방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곳은 나의 여행 버킷 리스트 중 한 곳이다.
오전 11시경 무건리 이끼폭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누렁이?의 배웅을 받고 출발.
무건리 이끼폭포까지는 약 3km.
초입의 시멘트길이 500미터 정도 인데 이 구간의 경사가 심하다고 한다.
그 후로 2.5km는 완만한 능선길+ 마지막 450미터의 내리막 계단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편도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니 가벼운 등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등산화를 챙겨 왔다.
시멘트길의 시작이다.
이 근방에 돌쌓기의 달인이 살고 계신 것 같다.
민가?를 지난다.
이제 오르막길은 거의 끝나나 보다.
여기까지 오르는 길이 꽤 힘들다.
500미터의 시멘트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왔다.
다행히 지금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이 길을 걷는 게 좋다.
널판지를 겹쳐 놓은 것 같은 바위를 만났다.
이끼폭포 가는 이 능선길의 경치가 너무 좋다.
탁 트인 전망.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먹었다.
뜬금없이 나타난 약수터.
갑자기 나타난 급경사의 돌 계단.
젊은 연인 둘이 나타나 우리를 훌쩍 앞질러 갔다.
역시 젊은 친구들의 체력을 당할 수 없다.
오전 12시 20분경 무건리 이끼폭포에 도착.
이곳은 제1폭포.
우리를 앞질렀던 연인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 있어서 우리는 제2폭포를 먼저 가기로 했다.
제1폭포 위쪽에 있는 제2폭포.
뭔가 좀 잘 찍어 보려고 삼각대까지 챙겨 갔는데 똑딱이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하긴 데세랄이 있었어도 nd 필터가 없었다면 그다지 좋은 사진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 제2폭포 동영상
똑딱이 카메라 렌즈 앞에 선글라스 씌우고 찍은 사진.
여러 장 중에 그나마 이게 젤 났다.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이끼가 별로 없어서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오는 길이 너무 좋았고 꼭 와 보고 싶은 곳에
왔기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은 역시 잘 한 일이다.
* 제1폭포 동영상
돌아가는 길에 뱀을 만나서 깜놀.
오후 2시경 이끼폭포 주차장으로 컴백.
약 3시간에 걸친 무건리 이끼폭포 탐방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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