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토요일.
오늘은 친구 신군과 가벼운 낮술과 산책을 하기로 했다.
스타트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배 안 부르고 가벼운 회로 하기로 했다.
1차는 회를 먹기로 했다.
오후 2시경 완도청정생일도에 도착 & 입장.
지자스.
지난 방문 때 모듬회는 2만, 3만, 4만, 5만원이었는데 오늘 보니 4만원부터 시작이다.
모든 물가가 올랐으니 그려려니 하고 모듬회 소자를 주문했는데 여사장님이 3만원짜리 괜찮냐고 하신다.
메뉴판에는 없는 3만원 모듬회가 있구나.
어쨋건 3만원 모듬회와 청하2병(병당 6천원)을 주문하였다.
이시가리가 4만원일리가 없는데 아마도 줄가자미가 아니라 돌가자미일 것 같다???
소박한 기본찬이 나왔다.
이전에 나오던 미역무침이 없어서 서운했지만 대신 맛있는 번데기군이 나와서 좋다.
번데기는 한번 리필을 했다.
오늘의 모듬회는 강도다리와 숭어(보리숭어)다.
서울 한복판에서 3만원에 이 정도 상차림이면 아주 훌륭하다.
제철 맞은 숭어가 달다.
참고로 나는 가숭어보다는 숭어를 훨씬 좋아한다.
가숭어에는 가끔 뻘맛이 날 때가 있다.
* 총 42,000원
가벼운 1차를 마치고 배를 꺼치기 위해 동묘시장쪽으로 걸어갔다.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국수지짐이를 지나고 있다.
오래전 동묘시장에 처음 왔을 땐 이런 옛날 디카가 개당 만원이었다.
아마 지금은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을 거라 물어 보기도 두렵다.
어쩌다가 저런 오래된 디카가 인기를 끌게 되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2차는 영미상가 목포집을 가려고 이동하였으나 목포집은 오늘 휴무다.
나하고 목포집하곤 뭔가 잘 안 맞는다.
한번은 자리가 없어서 못 갔고 또 한두번은 문을 닫아서 못 갔다.
그래서 중앙시장으로 이동.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산전에 가보기로 했다.
어묵 종류가 많다.
간단하게 수제어묵 3피스.
그리고 와이키키 코코넛 하이볼, 정종대포를 주문하였다.
양배추와 새우과자가 기본 안주다.
달달한 하이볼과 어묵이 나왔다.
은은한 노란 불빛 때문인지 분위기가 참 좋다.
서비스로 내어 주신 감자를 먹고 종료.
어묵 15,0+ 하이볼 8.0+ 대포 5.0= 총 27,000원.
별로 먹은게 많지도 않은데 배가 엄청 불렀다.
그래도 탄수화물 마무리는 필요한 법.
이전에 중앙시장 구경 왔을 때 눈여겨 봐뒀던 국수집에 가기로 했다.
국수집에 도착 & 입장.
* 이 식당은 카카오 맵에는 나와 있지 않고 네이버 맵에는 나와 있다.
잔치국수 2개 주문.
진한 멸치육수가 느껴지는 잔치국수로 마무리.
오늘도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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