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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0510 나의 첫 dslr 캐논 350d 이야기

2008. 7. 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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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첫 카메라는 대학졸업 후 산 삼성 자동 카메라인거 같다.

그전에는 카메라는 나와는 상관없는 물건이었다.

그저 수학여행 갈 때만 사진관에서 대여해서 찍고 다시 돌려주는 물건이었다.

어렸을적 나는 사진 찍는것도 몰랐고, 찍히는 것도 싫어 했다.

그러다 보니 결혼전 사진 모아 봐야 앨범 한 권 밖에 안 된다.

첫 자동 카메라도 그닥 열심히 찍지는 못했다. 지금도 어딘가 쳐박혀 있을거다. 나의 불쌍한 첫 삼성카메라.

결혼후 디카의 열풍이 불었다.

2002년 8월에 구입한 나의 첫 디카는 올림푸스 40z 였다.

나름 인터넷도 뒤져 보고, 책도 사서 보고 하면서 결정한 카메라인데 초보의 수많은 고민이 정말 부질없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카메라였다.

화질은 둘째치고, 엄청난 조루 배터리와 구동시 꺼져있는 lcd화면은 정말 사진 찍는걸 짜증나게 만들었다.

그 다음으로 업무용으로 쓸려고 산 니콘 4500이 있다.

이 카메라는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미국연수 중 택시에다 놓고 내려서 잃어 버리게 되었다.

그안에 있던 미국연수 중의 사진과 함께 다 날려 버렸다.

그 다음으로 4500의 빈자리를 채워 줄 업무용 카메라를 하나 사게 되었다. 후지 7200이라는 하이엔드 카메라이다.

쇼핑몰에서 세팅해준 그대로 아직도 사용 중이다. 그 당시 상당히 좋은 카메라인줄 알았다.

간단한 기록용으론 dslr보다 이놈이 편하다고 판단해서 사긴 했는데 성능을 정말 안 좋았다.

오토 모드를 벗어나서 촬영해 보고 싶었고, 마침 dslr의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도래했다.

2005년 10월경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의 추천으로 첫 dslr인 캐논 350d를 남대문에 가서 샀다.

다행히 오토모드로만 찍는 것은 탈피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건가???

기변의 유혹이 여러번 있었지만 초보를 벗기 전까지는 기변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마 평생 기변을 못 할지도.ㅋㅋㅋ

캐논 350만으론 먼가 부족함을 느꼈다. 역시 똑딱이도 필요했다. 도저히 40z엔 정이 가질 않았다.

2006년 4월경 고르고 골라서 후지 F11을 사게 되었다.

변강쇠 배터리, 고감도 iso는 이전의 똑딱이와는 확실히 다른 대단한 것이었다.

이 카메라를 가지고 코타키나발루에서 거의 처음으로 여행 사진 다운 여행 사진을 찍었었다.

약간 흐릿한 색감이 좀 불만이긴 하지만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중이다. 특별한 불만은 없다. 아주 괜찮은 녀석이다.

5d의 유혹도 있었지만 참기로 했다. 나의 게으름이 좀 더 콤팩트한 쪽에 손이 간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좀 더 실력이 향상 된다면 풀프레임 바디도 꼭 써보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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