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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차를 몰아 우리는 주산지에 도착하였다. 영화 '봄여름가을겨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새벽녁에 안개가 피어오를 때의 풍경이 죽여준다는데...
우리는 저녁무렵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해가 쨍쨍 찔 때보다는 좋은 풍경을 보여주는 것 같다.
주산지에 들어서면서...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무슨 사연이 있는 비석 같은데...
물속에 잠겨있는 왕버드나무...나무 갈라진 틈에 부엉이 같은 새가 살고 있는 것 같다. 머리가 조금 보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왕버드나무...멋지다는 말 외엔 뭐라 할 말이 없다.
작고 아담해서 더 멋진 주산지 전경...
물건너 반대편도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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