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 여행 이야기

1410 설악산 한계령 코스 4

2014. 11. 19. 댓글 ​ 개
반응형

이제 대청봉이 지척이다.

 

 

 

 

 

 드디어 중청 대피소가 보인다.

 

 

 

 

 

 중청 대피소와 구름에 덮힌 대청봉.

 

 

 

 

 

 여긴 끝청 갈림길.

대청봉까지는 0.7 킬로미터.

 

 

 

 

 

 중청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고기를 굽고 와인을 마실 계획인데, 일단 대청봉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고기를 굽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때 이걸 좀 제대로 봤었어야 했는데...ㅠㅠ

 

 

 

 

 

 대청봉 가는 길.

 

 

 

 

 

 이 길도 만만치 않구나.

 

 

 

 

 

 역시나 너덜길.

 

 

 

 

 

 오후 3시경, 우리는 드디어 대청봉 정상에 도착 하였다.

정상석 사진 촬영은 줄이 길어서 패스 하기로.

 

 

 

 

 

 대신 이거라도 한장.

 

 

 

 

 

 이 표지판을 보고 절망. ㅠㅠ

오색 내려가는 길이 중청 대피소에서 나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청봉에서 내려가는 것이었다.

다시 중청 대피소에 내려갔다가 여길 다시 올라올 수는 없는 일.

 

 

 

 

 

 고기 굽는 일은 포기하고...

 

 

 

 

 

 정상에서 와인 한잔 마시기로 하였다.

비록 고기를 굽지는 못했지만 정상에서 먹는 와인 맛 또한 일품이다.

 

 

 

 

 

 오후 3시 50분, 이제는 내려가야만 한다.

오색까지 4.9 킬로미터. ㅎㄷㄷ

 

 

 

 

 

 시작부터 급경사 돌계단이라니.

 

 

 

 

 

 내려가고...

 

 

 

 

 

 또 내려가는데...

마눌님 다리에 근육경련이 와서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 ㅠㅠ

오늘 한밤중에나 겨우 내려갈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먹는 약과 스프레이 파스를 빌려 주셨다.

정말 눈물나게 고마운 순간이다.

약 먹고 스프레이 파스 뿌리고 하니 마눌님은 그래도 걸을만 하다고 한다.

 

 

 

 

 

 다시 한번 그분께 감사하단 말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나도 상비약 정도는 꼭 가지고 다녀야 겠다.

 

 

 

 

 

 날이 어두워져 헤드랜턴을 켜고 걷고 걷다 보니 오늘 우리의 종착지(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였다.

시각은 오후 6시 50분.

장장 10시간 10분의 긴 설악산 종주가 이로써 막을 내렸다.

너무나 큰산, 설악산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 인지를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벼르고 별렀던 설악산 대청봉 등산을 오늘 마치니 그 성취감은 오랬동안 기억될 것이다.

 

 

 

 

 

 오색약수 지역의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너무 피곤했지만 오늘 하루는 평생 기억에 남을 날이다.

오후 11시경, 집에 도착.

설악산 당일 종주 산행 미션 완수!

그나저나 설악산 등산 다녀온게 꿈만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