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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1501 후지필름 하이엔드 디카 XQ1을 구입하다.

2015. 3. 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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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을 준비하던 중 똘똘한 똑딱이 하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무심하게 검색하다가 눈에 들어온 카메라, 후지필름 XQ1.

물론 나에게는 잘 쓰고 있는 똑딱이, 캐논 125HS가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들어온 지름신은 날 가만히 두지 않는다.

며칠의 고민 끝에 내 손은 구입 버튼을 클릭질하게 되었다.

 

* 본체 249,000원+ 정품 케이스, 전용 보호 필름 2매 20,000원+ 정품 배터리, 전용 보호 필름 2매

= 총 289,000원

 

 

 

 

 

 본체, 정품 케이스, 액정 보호 필름, 추가 배터리.

마스크팩은 선물이란다.

 

 

 

 

 

 박스 개봉 시간.

 

 

 

 

 

 카메라 본체, 배터리 한개, 충전용 케이블.

전용 충전기가 없는 걸 알고 구입했지만 역시 전용 충전기 없다는게 씁쓸.

카메라 본체에다가 케이블 꼽아서 충전하는건 아무래도 불편한게 사실이다.

 

 

 

 

 

 추가로 구입한 전용 케이스, 추가 배터리, 액정 보호 필름.

전용 케이스는 거의 안 쓰게 될 것 같은데 안 사기도 뭐하고 해서 구입하기는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안 사도 될 물건이었다.

 

 

 

 

 

 정품 등록하면 무상 서비스 2년!

그러고 보니 아직도 정품 등록을 안했네.

 

 

 

 

 

 후지논 렌즈 장착.

F1.8 이라는 밝은 렌즈.

외부 경통을 돌려 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막상 외부 경통을 돌려서 줌을 해보니 너무 답답한 수준이었다.

외부 경통 줌 기능은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을듯.

다만 외부 경통(제어링)을 통해서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은 편리한 기능이다.

 

 

 

 

 

 무난한 크기와 모양, 무난한 버튼 배치.

 

 

 

 

 

 위쪽에는 온오프 버튼, 셔터, 모드 다이얼이 붙어 있다.

 

 

 

 

 

 후면에는 메뉴버튼과 동영상 녹화 버튼 등이 있다.

버튼의 배치는 무난한편.

다만 온오프 버튼, 플레이 버튼, 동영상 녹화 버튼은 너무 작은 느낌이 든다.

 

 

 

 

 

 전용 케이스에 넣어 보았다.

좀 헐렁한 느낌, 역시나 살 필요 없는 계륵이었다는.

 

 

 

 

 

차라리 이 주머니가 더 실용적일 것 같다.

 

 

 

 

XQ1 구입한 후에 촛점이 잘 안 잡히고 액정이 움직이는 점 등으로 서비스 센터에 보내지게 되었다.

촛점이 안 잡힌건 나의 무식함으로 결론이 났다. 창피, 창피. ㅠㅠ (망원에서 최소 촛점 거리가 늘어나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액정의 움직임은 어쩔수 없다는 답변이다.

가만히 살펴보니 캐논 125HS 의 액정도 액정이 미세하게 움직인다.

이런류의 소형 카메라가 가진 어쩔수 없는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하고 그냥 쓰기로 했다.

 

약 한달여의 사용 후의 내가 느낀 이 카메라의 장단점은...

 

* 장점

1. 하이엔드 디카치고는 작은 크기.

다행히 주머니에 무난하게 들어간다.

2. 빠른 초점.

촛점 잡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

0.06초 라고 하니 대단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점은 패키지 여행처럼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여행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는 장점이다.

3. 비교적 괜찮은 줌 구간.

35mm 환산시 25- 100mm.

여행사진을 많이 찍는 나로썬 광각 25mm는 그래도 꽤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4. 후지 특유의 쨍한 느낌.

후지 특유의 화사한 색감과 쨍한 선예도가 사진을 보기 좋게 만든다.

나는 이미 예전에 F11을 써 본적이 있기에 어느정도 후지의 색감에 대한 기대가 있기는 했다.

5. 밝은 렌즈.

비록 어두운 상황에서 노이즈가 꽤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왠만큼 어두운 상황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6. 저렴한 가격.

하이엔드 카메라 치고는 저렴한 가격.

 

* 단점

1. 모드 다이얼이 너무 잘 돌아간다.

호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촬영하려고 꺼내보면 모드 다이얼이 돌아가 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서 원치않는 모드에서 촬영을 가끔 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2. 너무 작은 버튼들.

온오프 버튼, 플레이 버튼, 동영상 녹화 버튼이 너무 작다.

3. 줌의 응답성이 떨어진다.

줌을 하면 바로 되지 않고 좀 딜레이가 있다.

4. wifi설정이 불편하다.

이건 내가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는 단점이다.

아직은 와이파이 설정이 불편하다.

5. 기본적으로 전용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원가 절감 차원에서 이겠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달여의 사용 소감은 한마디로 참 잘 만들어진 카메라란 생각이다.

앞으로 해외여행갈 때 더이상 고민 없이 이 카메라 하나면 충분하단 생각을 들게 해 준 고마운 카메라이다.

이제 해외 여행갈때 무거운 데세랄은 집에 모셔두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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