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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후쿠오카

1506 후쿠오카 1일: 쿠시다진쟈(구시다신사)

2015. 6.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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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맛있는 스시를 먹고 밖으로 나왔다.

우리가 다음에 갈 곳은 쿠시다진쟈 이다.

 

 신텐초 상점가의 대형 시계.

우리는 다시 텐진역으로 들어가서 지하철을 탔다.

 

 기온역에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온다.

 

 길 따라 가다가 좌회전 해서 쭉 가면 쿠시다진쟈가 나올 것 같다.

 

 오후 2시반경 쿠시다진쟈에 도착 하였다.

 

 안으로 들어가 보자.

 

 아마도 매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지는 '하카타기온야마카사'에 대한 홍보물인 듯 싶다.

 

 입구 좌우에는 우리나라 절에 보이는 사천왕상 같은 것이 있다.

 

 쿠시다진쟈는 757년에 건립되었다고 전하는 하카타의 수호신사로 후쿠오카의 주민들에게는 '오쿠시다상'

이라 불리는 친근한 존재이다.

또한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3대 축제인 하카타기온야마카사, 하카타오쿤치, 하카타 돈타쿠의 구심점이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신사 안으로 들어가 본다.

우리네 절과 비슷한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우선 손 씻는 곳에 들러 손부터 씻는다.

한국사람들은 저 물을 마시는 분도 많다던데, 난 다행히 미리 다른분들 블로그를 본 덕에 물을 마시지 않았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본전인 것 같다.

 

 일본분들이 하는 걸 보니 헌금을 하고 저 빨간 줄을 세번 당겨서 종을 치고 2배를 한 후에 박수치고

마지막 1배를 한다.

우리도 일본분들이 하는 걸 대충 따라서 하고 소원도 빌었다.

처음 와 본 일본이고 처음 와본 신사 인데 신사참배 하는 일본인들을 보니 그들의 종교생활은 그냥 생활의

일부라 느껴진다.

그냥 출근하다 들르고, 퇴근길에 들르고 하는 그런것 말이다.

우리나라의 요란한? 종교생활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조용 조용한 일본인들과 잘 어울리는 종교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 여행 다녀온 후에 알게된 사실은 이 구시다 신사에 명성황후 시해 당시 사용됐던 칼을 보관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로 이 신사에서 머리 숙이는 일은 없었을텐데.

앞으로 일본의 신사를 가더라도 머리 숙이는 일은 없도록 해야 겠다.

 

 본전 오른쪽편엔 약수터가 있다.

 

 본전 왼쪽편엔 운세 뽑기가 놓여져 있다.

 

 50엔 내고 도전.

 

 오예~ 난 제 1번 대길.

'좋은 기회를 얻어 용이 하늘에 오르듯이'

나는 이 운세 쪽지를 가져 가기로 결정.

 

 운세가 맘에 안 들면 요기다 묶어 놓고 가면 된다는.

 

 본전 안쪽 모습.

 

 본전 왼쪽편으로 돌아가 보니 대형 가마가 있다.

헐! 이 큰 걸 축제 때 쓴다는 말씀?

 

 여기는 본전 오른쪽편이던가???

기억이 가물 가물.

 

 본전 오른쪽편에 있는 정원과 건물.

 

 본전의 뒤쪽.

 

 입춘대길.

역시 일본도 우리와 같은 중국 문화권이라는 느낌이 든다.

 

 본전 뒤쪽 건물 안쪽에 아까 본 가마 보다 작은 가마가 전시 되어 있다.

 

신사를 떠나려 하는데 친구 하나가 약수 맛을 보고 가라고 부른다.

다시 본전 앞에 있는 약수터로 가서 한모금 마셔 보았다.

지금까지 먹어 본 약수 중 철분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가랑비가 내려서 오히려 더 고즈넉하고 운치 있었던 신사에서 잠시 머문 후 우리는 신사

뒤쪽 문으로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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