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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1512 군산여행 1일: 군산애플트리 호텔, 동해수산

2016. 3. 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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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12월 31일.

모처럼의 국내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바로 군산이다.

여러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지 못한 곳이 바로 군산이다.

나에게 있어 군산에 그다지 끌리는 관광지가 없으니 아마도 볼거리 위주의 여행이기 보다는

먹거리 위주의 여행이 되지 싶다.

이번 여행에서는 과감하게 짬뽕을 포기하니 군산 여행 계획이 훨씬 수월하게 잡혀 진다.

복성루의 짬뽕맛이 궁금하긴 하지만 아침 일찍 부터 줄 서 가면서 짬뽕 한그릇을 먹고 싶지는 않다.

(한 블로그에 의해 만들어진 5대 짬뽕이라는 전설을 난 믿지 않는다)

짬뽕 없는 군산 여행 출발!

 

* * 군산 1박 2일 여행 코스

* 1일차: 서울 출발-> 군산 애플트리 호텔 체크인-> 비응항 횟집에서 저녁 식사-> 호텔로 돌아와 휴식 & 취침

* 2일차: 호텔 조식-> 초원 사진관-> 한일옥에서 점심 식사-> 고우당-> 신흥동 일본식 가옥-> 동국사->

경암동 철길마을-> 은파호수공원-> 한주옥에서 저녁 식사-> 집으로

 

 

 

 

 

오늘 근무를 좀 일찍 마치고 서둘러 출발했지만 역시 군산은 그리 가까운 곳이 아니다.

오후 9시 반이 되어서야 오늘 우리가 묵을 애플트리 호텔에 도착하였다.

예전에 묵었었던 포항 애플트리 호텔에 비하면 군산 애플트리 호텔은 규모상으론 궁전이다.

 

 

* 애플트리 호텔 군산점은 문을 닫은 것 같다

- 22년 1월 재검색

 

 

 

 

객실은 4층 부터 11층 까지이고, 2층에 프론트, 레스토랑, 바, 커피숍이 모여 있다.

 

 

 

 

 

2층으로 가서 체크인을 한다.

2층에 간단한 매점과 내일 조식을 먹게 될 레스토랑이 있다.

 

 

 

 

 

방을 배정 받고 우리 방으로 이동 중, 노란 색으로 꾸며져 있는 복도를 지난다.

 

 

 

 

 

호텔 벽 여기 저기에 예쁜 그림들이 전시 & 판매 되고 있다.

이런 갤러리 컨셉, 난 참 좋다.

 

 

 

 

 

우리가 배정 받은 방은 512호 트리플 룸.

불행하게도 흡연실이다. ㅠㅠ

호텔을 급하게 예약하다 보니 마지막 남은 트윈룸 하나가 바로 이 방이라고 한다.

 

 

 

 

 

더블 베드가 두개, 방 크기도 생각보단 훨씬 널직하다.

 

 

 

 

 

방 끝 쪽에는 티비와 리클라이너 소파가 있어서 티비 덕후들에겐 천국이 따로 없다.

 

 

 

 

 

여기는 소박한 욕실겸 화장실.

 

 

 

 

 

소박한 어매니티.

그래도 있을건 다 있어서 좋다.

 

 

 

 

 

잠시 프론트에 들러 아들 먹을 간식 거리와 라면 따위를 구입하였다.

프론트에 비치된 월명 유람선 팜플렛을 슬쩍 보았다.

월명 유람선 타고 선유도에 가 보는 것도 좋은 계획이지만 이번 여행은 그냥 군산 그 자체만 즐기기로 한다.

월명 유람선 타는 것은 다음번 군산 여행 때 고려해 볼 것이다.

아들은 군산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나와 마눌님은 비응항에서 회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지 않았다.

회를 싫어하는 아들은 호텔방에 놔 두고 나와 마눌님은 택시를 타고 비응항으로 향했다.

 

 

 

 

 

오후 10시경 택시 기사님이 추천한 횟집인 '동해수산'에서 하차 & 입장.

무얼 먹을까 하다가 사장님 추천 횟감인 우럭으로 낙찰.

 

 

 

 

 

3만원 짜리 우럭회의 자태.

사진상으론 양이 적어 보이지만 살집이 두툼해서 실제론 꽤 많은 양이다.

안주가 나왔으니 청하 한잔 기울여 본다.

우럭회의 상태는 최상, 우럭회도 달고 술도 달다.

 

 

 

 

 

3만원 짜리 우럭회에 제공되는 해산물 모듬 스끼의 위엄.jpg

키조개+ 피꼬막+ 멍개+ 가리비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맛있게 폭풍 흡입해 주신다.

 

 

 

 

 

마무리는 시원한 매운탕으로.(아마도 8천원?)

저녁밥을 굶어 가며 이 먼길을 달려온 보람이 있구나.

 

 

 

 

 

너무나 맛있는 우럭회를 서둘러 먹고 콜택시를 타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컵라면과 캔맥주를 마시면서 오늘의 끝을 기다렸다.

 

 

 

 

 

드디어 보신각 타종 소리와 함께 2016년 병신년 새해가 밝아 왔다.

아듀~ 2015년.

다사다난 했던 2015년을 떠나 보낸다.

2016년 새해 첫날은 군산 시티 투어로 시작하겠구나.

보신각 타종도 보았겠다 우리는 깊은 잠에 빠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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