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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

1609 온양온천역 풍물 오일장을 구경하다.

2016. 9. 1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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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14일,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에 내려간 김에 온양온천역 풍물 오일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사실 온양온천역의 오일장의 역사는 내가 알기론 그리 길지는 않다.

온양온천역이 공중 부양하게 된 후에 그 밑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오일장인데 지금은 오히려 시내에 있는 오일장보다

그 규모가 더 커진 느낌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종과 풍경을 파는 노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런 물건은 서울 풍물시장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까지 진출해 있는 게 참 신기하다.

 

 

 

 

 

삿갓과 짚신, 과연 이런걸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초입에 마를 파는 노점이 있다.

 

 

 

 

 

신문에서 배추 한포기에 만원이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여기 오일장에서도 세폭에 15,000원 이라는 ㅎㄷㄷ한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아직 제철이라고 볼 수 없는 과일들이다.

 

 

 

 

 

영지버섯과 호박 등.

 

 

 

 

 

요기는 고추와 호박, 밤, 대추 등을 파는 노점.

 

 

 

 

 

예전에는 이리 반짝 반짝 빛나는 사과를 별로 본적이 없는데 요즘엔 사과 윤기 내는게 유행인가 보다.

 

 

 

 

 

나는 생대추를 좋아하는데 저렇게 하나도 안 익은 생대추는 반댈세.

 

 

 

 

 

각종 견과류들.

견과류 볼 때마다 그 많은 견과류들의 원산지가 궁금하기는 하다.

 

 

 

 

 

향이 좋은 표고 버섯을 형수님이 1kg 구입하였다.

집에 가서 식사 때 생으로 기름장에 찍어 먹어 보니 향긋한 향과 쫄깃한 식감이 기분을 좋게 해 준다.

 

 

 

 

 

미역줄기와 꼬시래기.

 

 

 

 

 

온양은 서산이나 당진과 그리 멀지 않기에 내가 어렸을적 부터 비교적 싱싱한 생선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시장 한편으로는 화초들이 놓여 있다.

화초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선물해 드리고 싶기도 하지만 지금 키우는 화초도 감당하기 힘드실 것 같아서 구입은 자제하기로 했다.

 

 

 

 

 

요런 상까지. ㅋ

 

 

 

 

 

요기는 잡다구리한 물건을 파는 노점.

과연 이런걸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오일장에 이런 노점이 없다면 많이 섭섭할 듯 싶다.

 

 

 

 

 

새 파는 노점이 있는 걸 보니 정말 이 오일장에 없는 물건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말린 고추를 보며 드는 생각은 제발 어머니가 더이상 고추를 말리지 않고 이런 말린 고추나 고추 가루를 구입하셨으면 하는 생각 뿐이다.

 

 

 

 

 

공산품이 넘쳐나는 오늘날 오일장에서의 공산품의 위치는 이제는 설땅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 한편으론 씁쓸하다.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두부, 된장, 간장 같은 것이 없다면 오일장이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오일장 한쪽편에는 국밥집이 내 코를 자극하긴 했는데 오늘은 어머니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음식을 먹어야 하니 장터 국밥은 다음 기회로

돌려야 겠다.

 

 

 

 

 

요기는 꿀 노점.

정말 믿을 수 있는 꿀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런지.

 

 

 

 

 

여기는 콩나물 파는 노점.

특이하게도 콩나물을 시루채로 판다.

마트표 비리 비리 콩나물과 다르게 튼실한 이런 콩나물을 먹고 싶다.

마트표 콩나물은 종자가 다른 건지 아니면 비료를 먹고 속성으로 커서 인지 아무 맛이 안 난다.

 

이제는 온양의 상징이 된 이 오일장이 오래도록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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