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 통영 중앙시장 회초장집 '혜숙이네'

통영에 왔으니 회 한접시는 필수 코스다.

중앙시장에 들러 회를 먹기로 했다.

 

 

 

 

통영 중앙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활어 골목?

대충 훑어 보니 다 거기서 거기 그래서 그냥 바로 앞에 보이는 훈이활어로 결정.

 

 

 

 

 

죄다 이런 분위기.

 

 

 

 

 

도미 한마리, 우럭 한마리, 광어 한마리 해서 3만원정.

그래도 나름 웬만한 항구는 가 본편인데 통영 중앙시장이 전국에서 횟값이 가장 싼 듯하다.

 

 

 

 

 

회초장집은 혜숙이네로 결정.

 

 

 

 

 

회초장 가격은 1인, 2인 일 때는 4천원씩인데 3인 이상이면 3천원씩이라는 독특하고 합리적인? 시스템.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혜숙이네 사장님 김혜숙씨는 실물은 안 그렇던데 티비에는 왜 볼빨간 사춘기로 나오셨는지 모르겠다.

 

 

 

 

 

다른 회초장집을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상차림은 무난한 편인듯.

특히 저 작은 마늘이 맘에 확 든다.

내 경험상 큰 마늘보다 저 작은 마늘이 맛이 좋다.

 

 

 

 

 

잠시 기다린 후에 어마 어마한 양의 회 등장.

허연건 광어, 거무태태한거는 우럭, 뻘건거는 도미라고 사료 됨.

 

 

 

 

 

이제 즐겁게 먹어 주면 됨.

 

 

 

 

 

그냥도 먹고 쌈 싸서도 먹고, 먹고 또 먹고.

 

 

 

 

 

술도 한잔 기울여 주시고.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회를 매운탕에 조금 넣었다.

평소 같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만행이다.

 

 

 

 

 

혜숙이네가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아마도 요 매운탕 맛 때문일 것이다.

나름 칼칼하고 시원하게 잘 끓여 내셨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보이지 않던 그 많던 회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그러나 저 몇 점은 끝내 다 먹질 못하고 자리를 일어서야만 했다.

저렴한 가격에 회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통영 중앙시장이다.

평판이 좋아서 찾아간 혜숙이네는 평타 이상은 되는 회초장집일 것이다.

그렇다고 줄서서 기다릴 필요는 절대 없을 듯, 누구나 알듯이 회초장집이 거기서 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