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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610 도봉산 오봉 코스 반나절 산행

2016. 11. 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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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9일, 모처럼 여유가 있는 일요일이라 마눌님과 산행을 하기로 했다.

어딜갈까 하다가 여러가지로 무난한 오봉코스를 가기로 했다.

 

오전 11시경 송추계곡 입구에 있는 진흥관에 도착.

공교롭게도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짜장, 짬뽕, 탕수육을 주문하였다.

역시나 모든 음식이 맛이 좋다.

이 집은 몇 번 왔는데도 질리지 않는 걸 보니 좋은 식재료를 사용했음이 틀림없다.

 

오봉탐방지원센터 가는 길에 예쁜 꽃을 보았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여성봉까지는 2km.

 

산길을 터벅 터벅 오르다 보면.

 

어느새 여성봉이 나온다.

언제 봐도 신기한 여성봉에 감탄하고 뒤편으로 가서 멋진 경치를 감상하기로 한다.

 

뒤편으로 가면 여성봉 바위 위의 소나무와 오봉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치를 볼 수 있다.

여성봉 봉우리 쪽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줄을 쳐 놨는데도 몰지각한 산꾼 몇이 그 안에 들어가 있다.

몰지각한 산꾼들 때문에 여성봉 위의 저 소나무가 혹시나 말라 죽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여성봉을 지나 오봉 전망대에 가는 길에 오봉을 파노라마 기법으로 담아 보았다.

 

오후 1시 반경 오봉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등산객이 엄청 많다.

헬기장 저 너머로 자운봉 등의 봉우리가 보인다.

 

오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오봉의 모습은 정말 수도 없이 봤지만 보고 또 봐도 신기할 나름이다.

오봉 전망대 근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하산을 하려 한다.

* 오봉 전망대가 1봉이라고 한다.

https://blog.naver.com/ohbyhe/222785356537

 

* 위 블로그에 의하면 위 그림처럼 된다.

 

오늘은 좀 더 걷기로 하고 올라온 길 대신에 송추계곡 쪽으로 하산 하기로 했다.

송추 주차장까지는 5km.

 

송추 계곡 방향으로 하산 중.

 

2013년에 송추계곡 가는 길을 못 찾고 헤맨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정신 바짝 차리고 하산 중이다.

그때 나는 아마도 이쯤 어디에선가 길을 잘못 들었던 것 같다.

요 표지판을 놓치지 말고 여기서 왼쪽편으로 가야만 한다.

 

계곡 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에 나무에 핀 신기한 버섯을 봤다.

 

송추폭포는 물이 다 말라 버려서 폭포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평지가 나오는 걸 보니 주차장이 가까와진 것 같다.

구절초 군락지가 있어서 로모 카메라 효과를 줘서 촬영해 보았다.

 

길가의 코스모스가 너무 이뻐서 역광 촬영해 봤는데 내 의도대로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

 

단풍이 물드는 걸 보면 이 가을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릴 것이다.

세월이 가는 걸 막을 순 없겠지만 정말 이제는 빛의 속도에 견줄만 하겠다.

 

과거 무허가 상가로 어지럽던 이 계곡길을 공원처럼 잘 정비해 놓았다.

이 계곡길만 산책해도 충분히 힐링이 될 만한 그런 멋진 길로 거듭났다.

지난번 오봉 산행 때는 알지 못했던 사실이다.

 

간단하게라도 목을 축이고자 좀 고풍스러운 주막?을 찾았는데 그리 고풍스런 주막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낫다고 생각되는 송추 밤나무란 식당으로 입장.

 

두부김치와 동동주를 주문 하였는데, 두부 김치에 딸려 나온 김치가 너무 맛이 없다.(저질 중국산 김치로 추정)

이번 식당 초이스는 실패, 그래도 동동주가 맛이 좋으니 이해 하는 수 밖에.

오늘 하루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하는 즐거운 산행이었다.

다음 산행은 단풍 산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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