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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611 서울근교당일여행 (1): 익선동 한옥마을을 산책하다.

2016. 12. 1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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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10일.

갑자기 11월 10일과 11일 이틀간의 월차가 생기게 되어서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마눌님과 서울과 서울 근교의 가보고 싶었으나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가보기로 했다.

오늘의 일정은 익선동 한옥마을, 항동 기찻길, 망리단길 정도로 잡았는데 꽤 강행군이 될 듯한 느낌이다.

맨 먼저 가볼 곳은 익선동 한옥마을이다.

 

 

 

 

익선동 한옥마을 간단 지도(퍼온 지도 입니다)

 

 

 

 

 

오전 11시 25분경 종로3가에 도착하여 4번 출구를 나와서

 

 

 

 

 

길건너편 CU와 김삿갓 사이길로 접어 들면

 

 

 

 

 

바로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다른 분들 블로그글이나 티비 프로를 통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런 곳이 있을거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곳이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한 장면처럼 갑자기 다른 세계로 접어드는 그런 낯선 기분이다.

 

 

 

 

 

평일 이른 시각의 방문이라 그런지 골목안은 아주 조용했다.

처음 만나는 가게는 '열두달 market & dining' 이라고 한다.

 

 

 

 

 

그다음 만나는 '크래프트 루'도 아마도 음식점 이겠지?

 

 

 

 

 

한옥집 대문의 양철 문양이 독특하다.

 

 

 

 

 

꽃피는 봄에 오면 이 골목안은 꽃으로 눈과 코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작은 골목 끝에 위치한 '익동다방'은 꽤나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분 블로그에서 예쁜 카페라고 소개 받았던 '그랑'에 들려 보고도 싶지만 우린 점심 부터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그랑 방문은

다음으로 미뤄야 겠다.

 

 

 

 

 

작은 가맥집 '거북이 슈퍼'는 아직 영업 전인 것 같다.

 

 

 

 

 

요건 'PROUST'

 

 

 

 

 

금빛 번쩍 거리는 경양식집 '1920'도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집이다.

 

 

 

 

 

커피숍 '솔내음'과 철물점 '낙원'

이 골목 대부분이 카페나 식당이라서 철물점 '낙원'은 오히려 그 존재가 더 빛난다.

마치 이 철물점이 이 골목은 원래 그냥 작고 조용한 한옥 마을 골목이었을 뿐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짧은 골목 끝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만나는 간장게장집 '골목간장게장'

이런 곳에 간장게장집이라니 약간은 의외다.

 

 

 

 

 

간장게장집 담벼락에 써 있는 글

'인간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산다'

나도 그렇게 살아 왔나 한번 의문을 가져 본다.

 

 

 

 

 

다음으로 만나는 멋진 카페는 '식물'인데 아직 영업 전인 것 같다.

 

 

 

 

 

소품가게 '빈티지 보니'를 만났다.

 

 

 

 

 

익살스런 토끼 인형이 빈티지 보니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것 같다.

 

 

 

 

 

문위에 걸려 있는 강렬한 원색 원피스도 눈길을 끈다.

 

 

 

 

 

골목끝에 있는 '명가헌'은 한옥 게스트 하우스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전통한옥카페라고 한다.

 

 

 

 

 

다시 우회전 해보니 나타나는 작은 골목.

몇군데 집에서 공사 하는 흔적을 보니 머지 않아 이곳도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설 것 같다.

 

 

 

 

 

이 골목에서 이제는 거의 사라져 버린 비디오방 '엉클비디오타운'을 만났다.

왠지 이 공간과 비디오방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뒤돌아 오는 길에 만난 전통차집 '뜰안'

 

 

 

 

 

그리고 왠지 모든 음식과 안주가 맛날 것 같은 '소담집'을 만났다.

 

 

 

 

 

다시 우회전, 우회전 해서 좀 큰길가로 나왔다.

여기서 수제버거집 '양키스버거'를 만났다.

 

 

 

 

 

분위기 좋아 보이는 카페 '1998'

 

 

 

 

 

이어서 아주 작은 골목에는 '익선동그집'과 '비스트로 88'이 있다.

 

 

 

 

 

독특한 우동집 '4.5평 우동집'

 

 

 

 

 

'뻔뻔한 가게'를 끝으로 우리의 짧은 익선동 한옥마을 산책은 끝을 맺었다.

 

 

 

 

 

이제는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다.

점심은 근처의 '찬양집'에서 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오전 11시 50분 50년 전통의 찬양집에 도착하였는데 역시나 대기가 있다.

 

* 찬양집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1957

 

 

 

 

 

잠시 대기 후 입장.

 

 

 

 

 

해물 칼국수 두개와 김치만두 하나를 주문하였다.

칼국수와 만두 모두 맛도 좋고 양도 많았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 비좁은 식당에서 땀 흘리며 음식을 먹는지 이해가 가는 그런 식당이었다.

 

 

 

 

 

찬양집을 나와 조금 이동하니 바로 옆에 '종로할머니칼국수'가 있다.

다음번에는 이곳에 와서 칼국수 맛을 보아야 겠다.

 

잠시 들러 본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다른 한옥마을에서 느끼지 못했던 소박함과 담백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부디 이 익선동 한옥마을의 개발은 지금 처럼 소박하고 담백한 분위기를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 졌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항동 기찻길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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