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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703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새조개를 맛보다.

2017. 4.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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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18일.

친구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제철 맞은 새조개를 먹기로 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새단장 이후 첫 방문이다.

 

 

 

 

 

별다른 흥정 없이 눈에 띄는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구입하기로 했다.

새조개 400 그램 한근에 18,000원이라고 한다.

새조개 5근(2kg)에 90,000원.

그리고 주꾸미 1kg에 25,000원

대게 네마리에 9만원.

 

 

 

 

 

새조개 2kg을 손질하고 나니 양이 확 줄어들었다.

 

 

 

 

 

2층 식당가로 올라 갔는데 식당마다 자리가 없다고 한다.

겨우 한 식당 섭외 성공.

 

 

 

 

 

기본찬이라고 하기에 민망한 기본찬.

 

 

 

 

 

스타트는 제 철 맞은 새조개 샤브 샤브로.

역시나 제 철 맞은 새조개의 달착지근한 맛은 다른 조개에서 느낄 수 없는 고급진 맛이다.

 

 

 

 

 

새조개 폭풍 흡입하는 중에 찐 대게 등장.

맛은 좋았는데 게가 작고 살도 많이 차지 않아서 아쉬웠다.

옆 테이블 게 두마리는 직원분이 손질해 준다고 가져 갔다가 되돌아 왔는데 친구들 말로는 게 다리 몇개가 실종된 상태로

돌아왔다고 한다.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일이 여기선 일상인가 보다.

* 그간 몇 번의 이런 일이 있었다. 해물이 바뀐 적, 대게가 덜 삶아 나온 적, 시키지도 않은 해물이 나온 적 등.

 

 

 

 

 

새조개를 다 먹고 역시나 제철 맞은 주꾸미 샤브 샤브를 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새조개 샤브 샤브를 먹은 후라 그런지

그리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다.

이 주꾸미는 안 샀어도 좋을 뻔 했다.

 

 

 

 

 

새조개와 주꾸미를 우려낸 국물에 라면 투하.

새조개로만 우려 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주꾸미를 넣어서 인지 국물이 약간 텁텁하다.

그래도 뭐 맛있긴 하다.

 

 

 

 

 

뭐든 끝장을 보는 친구들 답게 죽까지 만들어 먹는다.

 

 

 

 

 

게 껍질에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그냥 김치 볶음밥이 되어서 왔다.

지금까지 먹어 본 게딱지 볶음밥 중에선 최하 수준.

오늘 양념 식당은 비추.

 

제철 맞은 새조개는 역시나 맛이 좋았다.

그러나 너무나 번잡하고 음식에 대한 성의가 없는 대부분의 2층 식당들 때문에 더이상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앞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먹기 보다는 그냥 포장 정도 해 가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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