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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705 홍릉숲과 경희대를 산책하다.

2017. 7. 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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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7일, 어디 가 볼만한 곳이 없나 생각하다가 예전에 가보려다가 못 간 홍릉숲이 떠올랐다.

그래서 오늘은 마눌님과 홍릉숲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오전 11시경 고려대역에 도착하였다.

 

 

 

 

 

홍릉숲 가는 길에 '신은정 광주 소머리국밥'이라는 식당이 보여서 소머리 국밥을 시켰는데 보기완 달리 영 꼬리 꼬리하고 맛이 별로 였다.

오늘 아점 초이스는 실패.

 

 

 

 

 

홍릉숲의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이라고 한다.

 

 

 

 

 

맨 먼저 만난 곳은 침엽수원.

 

 

 

 

 

도심 한가운데 이런 숲이 있다는 것이 참 큰 축복일 것이다.

 

 

 

 

 

꽃 이름을 다 알면 더 좋겠지만 꽃과 나무 이름을 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미리 포기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우산모양의 우산 나물이 재밌어 보여서 한컷 찍었다.

 

 

 

 

 

주목, 주목 하는데 온전히 잎이 달린 주목을 본 적은 별로 기억이 없다.

 

 

 

 

 

오랜만에 만난 할미꽃이 참 반갑다.

 

 

 

 

 

그저 숲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드니 인간은 자연친화적 동물임에 틀림없다.

 

 

 

 

 

새순이 보여서 한컷.

 

 

 

 

 

라일락 같이 보이는 꽃.

 

 

 

 

 

영산홍인지 철쭉인지 몇 년전 찾아봤는데 여전히 구별이 안되는건 어쩔수 없다.

 

 

 

 

 

하얀 꽃으로 뒤덮힌 이 큰 나무는 이팝나무라고 한다.

예상한 것보다 홍릉숲의 규모가 작아서 홍릉숲 둘러보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마눌님과 상의 한 결과 근처에 있는 경희대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오후 2시경 경희대에 도착.

 

 

 

 

 

대학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편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니 커다란 운동장이 나온다.

대학 다닐 때 집회나 행사를 했던 커다란 운동장을 떠올렸다.

 

 

 

 

 

대자보에는 자유롭게 시국에 대한 견해를 적어 놨는데 대자보가 우리 때보다 세련되어 보이긴 하는데 학생들의 관심은 훨씬 적어진 느낌이다.

 

 

 

 

 

다시 언덕을 내려와 아무 목적 없이 걷다보니 그리스풍의 건물이 나오는데 아마도 이게 본관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가파른 언덕위의 노트르담 성당을 닮은 건물이 보여서 무슨 건물인가 궁금해서 찾아 보니 법대 건물이라고 적혀 있다.

 

 

 

 

 

학교맵을 보니 선동호라는 호수가 하나 있는 걸로 나와서 선동호를 찾아 보려하다가 우연히 미술대학까지 와 버렸다.

미술대학이라고 적혀있지 않더라도 미술대학이라고 건물이 말을 걸고 있다.

 

 

 

 

 

어렵사리 찾은 선동호는 호수라기 보단 연못이라고 쓰는게 옳을 듯 싶다.

잠시 경희대에 머물다가 다시 밖으로 나와 회기역을 향해 걸었다.

 

 

 

 

 

회기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회기역 파전골목에 잠시 들러 보기로 했다.

 

 

 

 

 

몇 개의 파전집 중에서 이모네 왕파전이라는 식당으로 입장.

 

 

 

 

 

해물파전 하나와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파전은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어차피 별 기대를 하고 온 것은 아니기에 그럭 저럭 잘 먹고 일어섰다.

마지막으로 한군데 더 들러 보기로 하고 어딜갈까 검색하던 중 마눌님이 왕십리역 근처에 있는 행당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을 하고 저녁도 먹자고 한다.

우리는 전철을 타고 왕십리역에 내려 행당시장을 겨우 찾았는데 아주 작고 평범한 시장인데다가 오늘 쉬는 가게가 많은 분위기다.

행당시장에서 저녁 먹으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근처 왕십리 곱창 거리에 가보기로 했다.

 

 

 

 

 

왕십리가 과거엔 곱창 거리가 꽤 번성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몇 개의 곱창 가게만이 명맥을 유지하는가 보다.

생각한 것 보다 썰렁해서 조금 실망스러워 웠다.

 

 

 

 

 

몇 개의 곱창집 중에 정은이네 곱창이라는 곳으로 결정.

 

 

 

 

 

소금구이 하나와 연탄 불곱창 하나를 주문했다.

서울에서는 그래도 원조라는 왕십리 까지 와서 곱창을 먹어본 소감은 곱창이 꽤 느끼하다라는 것이다.

419 사거리에 있는 왕십리곱창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의 곱창이다.

그래도 남김없이 먹어 주고 일어섰다.

오늘 하루 그간 가보지 못했던 서울의 한 구석을 가보고 발로 걸었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의 구석 구석을 발로 누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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