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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709 안산자락길을 걷다.

2017. 9.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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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10일 일요일이다.

하루 종일 늘어지고 싶기도 하지만 주말 아니면 운동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라도 걸어야만 한다.

오늘은 혼자서 안산자락길을 걸을 예정이다.

 

 

 

 

12시 10분경 독립문역 5번 출구에 도착.

 

 

 

 

 

안산자락길에 여러군데의 출입구가 있지만 나는 독립문역 근처 입구로 들어갈 예정이다.

 

 

 

 

 

한성과학고에서 진입하면 될 것 같다.

 

 

 

 

 

12시 반경, 예상한 입구보다 약간 남쪽입구로 진입한 것 같지만 어차피 한바퀴 돌 예정이니 아무 문제 없다.

편안한 데크길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했다.

 

 

 

 

 

서울이라는 큰 도시안에 이런 편안한 둘레길이 있어서 좋다.

 

 

 

 

 

내가 가는 반시계 방향 코스는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가면 된다.

 

 

 

 

 

저번에 남산에 오를 때 만났던 맥문동을 다시 만났다.

알지 못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도 알게 되면 더 자세히 보게 된다.

 

 

 

 

 

독립문역에서 안산자락길 입구 오는데까지 변변한 가게 하나를 만나지 못했다.

물 한병이라도 준비 했어야 했는데 준비를 못했다.

지도를 보니 북카페가 가까이에 있어서 내심 북카페에 자판기라도 하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실제로 북카페의 실체는

그냥 책 몇권 진열된 쉼터 였다.

 

 

 

 

 

그래도 길이 워낙 편안하니까 물 없이도 걷기에 그리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해 본다.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좌 인왕산, 우 북악산.

 

 

 

 

 

나무와 그 나무를 타고 자라 오르는 또 다른 나무줄기.

 

 

 

 

 

흔들바위를 만났다.

이게 흔들바위라고 하는데 그다지 흔들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계속 걷다가 야쿠르트 아줌마를 만나서 하루 야채 하나를 구입하였다.

목마른 나에게는 구세주 같은 분이시다.

 

 

 

 

 

갑자기 울창한 숲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지도상으로 메타세콰이어 숲 아니면 잣나무 숲일 텐데 아쉽게도 나는 구분할 능력이 없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울창한 숲이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다.

 

 

 

 

 

몇 그루의 꽃무릇을 만났다.

지금쯤이면 영광 불갑산에서 꽃무릇 축제가 열릴 것이다.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는데 워낙 먼 곳이라 영 엄두가 안난다.

 

* 블로그 작성 중 찾아보니 2017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분명 영광 불갑산은 꽃무릇으로 유명한 곳인데 전혀 다른 상사화 축제라니 기가 막힌다.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계셔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더위를 달랜다.

요기서 안산 정상 봉수대까지 460m다.

 

 

 

 

 

오늘 등산화를 신지는 않았지만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다.

 

 

 

 

 

좌 인왕산, 우 북악산.

 

 

 

 

 

무악재에 도착하였다.

 

 

 

 

 

무악재에서 조금 오르면 봉수대 터가 나온다.

 

 

 

 

 

안산 정상인 봉수대.

안산 봉수대는 2008년 2월 한 겨울에 야경을 찍겠다고 한번 오른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때 이곳 풍경은 전혀 기억이 안난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오늘 전망은 그리 좋지는 않다.

 

 

 

 

 

조금 더 오른쪽편 전망.

 

 

 

 

 

조금 더 오른쪽편 전망.

위 사진 오른쪽에 서울타워가 희미 하게 보인다.

안산 정상 봉수대에 잠시 머물다가 하산하기로.

 

 

 

 

 

다시 둘레길로 돌아와 길을 걷는 중 무궁화 꽃을 만났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 인데 오히려 무궁화를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

 

 

 

 

 

배롱나무 꽃도 만났다.

 

 

 

 

 

오후 2시 50분경 처음 길을 걷기 시작한 곳에 돌아왔다.

12시 반경에 시작했으니 총 2시간 20분 정도 걸린 셈이다.

봄이나 가을에 찾아오면 더 좋은 경치를 선사할 것 같다.

이제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한다.

점심은 을지로 3가역 근처의 감자탕 맛집이라는 동원집에 가서 먹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을지로 3가역에서 내려 동원집을 찾아 갔으나 휴무일 이었다.

그래서 양곰탕이라도 먹어 보려고 양미옥에 갔으나 식사는 안 된다고 거절 당함.(그리 바빠 보이지도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떠올린 곳은 저번에 방문했다가 줄이 길어서 포기한 안동장이다.

 

 

 

 

 

오후 4시경 안동장에 도착, 다행히 애매한 시간이어서 대기는 없었다.

 

 

 

 

 

안동장의 대표 메뉴는 굴짬뽕인데 오늘 나는 꽤 걸어서인지 매콤한게 당겨서 매운 굴짬뽕을 주문하였다.

역시나 짬뽕 맛집 답게 아주 맛이 좋았다.

맛있는 짬뽕을 먹고 오늘 하루 걷기 여행을 마친다.

당분간 서울 근교를 걷고 또 걸을 것이다.

걷는 즐거움은 걸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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