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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709 동대입구역 유진참치에서 친구들과 민어 파티를 하다.

2017. 9. 2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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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16일,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는 날이다.

오늘 모임의 주제는 민어파티다.

 

 

 

 

오늘 모임 장소는 동대입구역 근처의 유진참치다.

미리 사장님께 민어 7인분을 예약해 두었다.

 

 

 

 

 

스타트로 전복죽을 주셨는데 배부를까봐 조금만 먹고 남기려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말았다.

 

 

 

 

 

잠시 후 나온 참치 회무침.

식초맛이 너무 강하고 참치살도 너무 물러서 그리 손이 가진 않았다.

 

 

 

 

 

두둥! 오늘의 메인인 민어회가 나왔다.(요런게 두개 나옴)

한 눈에 봐도 얼마나 큰 민어인지 짐작이 간다.

그간 여러번 민어를 먹어 봤지만 아마도 오늘 민어가 가장 크고 상태가 좋은 놈 같다.

 

 

 

 

 

요렇게 부위별로 나오려면 민어의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어야만 한다.

 

 

 

 

 

옥수수가 나왔지만 이미 민어에 마음을 빼았겨서 별로 관심은 없다.

 

 

 

 

 

보통 횟집에서 썰어주는 회의 2배쯤 되는 두툼한 두께의 민어를 쌈장에 찍어 먹어 본다.

입안 가득 씹히는 묵직한 느낌이 너무 좋다.

 

 

 

 

 

민어를 먹으면서 느끼하단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큼직한 민어를 배불리 먹다 보니 약간 느끼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럴 땐 묵은지에 민어를 싸 먹으면 느끼함이 완전 해결된다.

 

 

 

 

 

민어도 부위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다르다는 걸 오늘 처음 느껴본다.

 

 

 

 

 

이쯤에서 주종은 소맥에서 더치소주로 변경.

 

 

 

 

 

큼직한 부레가 나는 분명 민어라고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민어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사장님이 민어 껍질을 추가로 주셨다.

요 껍질 쫄깃 쫄깃한 것이 그동안 먹어 본 적이 없는 맛과 식감이다.

 

 

 

 

 

너무 배가 불러 참치만두는 안 먹으려 했는데 한입 베어 물어 보니 너무 맛있어서 한개를 다 먹게 되었다.

 

 

 

 

 

귀한 청어 구이가 나와 주셨다.

 

 

 

 

 

마무리는 민어의 진리인 개운한 맑은 탕.

 

 

 

 

 

초반엔 맑은 탕이 좋지만 맑은 탕이 식으면 약간 비릿하다.

이럴 땐 매운탕이 제격이다.

민어의 알이 꽉 찬 매운탕도 대박.

오늘 민어 파티 프로젝트는 민어의 질과 양이 너무 좋아서 대만족이다.

일년에 한번은 여름에 민어를 먹어야 여름을 잘 날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

오늘 그 믿음을 200%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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