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8일, 청계천 종주 중 점심식사를 하러 네팔 음식점 에베레스트에 들렀다.
에베레스트는 이번이 첫 방문인데 여기엔 좀 사연이 있다.
2009년 12월에 동대문에 들린 김에 지인이 추천해 준 네팔 음식점 에베레스트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그렇게 끝날 일이었는데 그 지인과 에베레스트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도중에 뭔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내가 방문한 식당이 에베레스트가 아니란 것이다.
그래서 방문했을 때 사진을 찾아보니 내가 방문한 식당은 에베레스트 커리 월드 레스토랑이라는 유사한 이름의 식당이었던 것이다.
물론 에베레스트 커리 월드 레스토랑의 음식도 맛이 좋아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내 기억에 왜곡될 뻔 했다.
그 후로 원조 에베레스트를 꼭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오늘에야 방문하게 된 것이다.
* 에베레스트 커리 월드 레스토랑 후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384
사실 이 에베레스트란 식당은 우리나라 인도, 네팔 음식점의 원조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안으로 입장.
다행히 웨이팅 없이 마지막 남은 한 좌석에 착석.
수많은 장식품들이 여기저기 요란스럽게 장식되어 있다.
여러 나라의 시간을 알리는 시계가 붙어있는 프론트.
메뉴판을 들고 주문을 시도.
플레인 라씨 2개, 치킨 커리 하나, 갈릭 난 하나, 치킨 티카 하나를 주문.
플레인 라씨.
치킨 커리와 갈릭 난.
치킨 커리는 이제까지 먹었던 치킨 커리에 비해 좀 더 헤비한 느낌을 받았다.
뭐 역시 맛은 좋다.
탄두리 치킨 시킬려다가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시킨 치킨 티카.
퍽퍽하고 맛이 별로.
그냥 탄두리 치킨 시키는게 맞을 뻔 했다.
어쨋거나 커리가 맛있어서 갈릭 난을 두개 더 추가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일어 섰다.
근 9년만에 원조집을 찾았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걸쭉한 커리가 그리울 땐 가끔 들려 보고 싶다.
그나저나 너무 유명해져서 문제다.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10 선릉역 쾌적한 고깃집 '고메갈비' (0) | 2017.12.27 |
---|---|
1710 상수역 베트남 음식점 '하노이안' (0) | 2017.12.10 |
1710 한성대역 칼국수 노포 '한강' (2) | 2017.10.26 |
1710 압구정역 가성비 좋은 뷔페 식당 '애슐리 퀸즈 압구정점'(폐점) (1) | 2017.10.18 |
1710 쌍문역 양념소갈비가 맛있는 '동적 불고기' (0) | 2017.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