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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15일.
마눌님과 워커힐 와인 페어에 참석한 후에 집으로 가는길에 감자국으로 유명하다는 소문난 성수 감자탕에 들렀다.
성수역 근처에 있는 소문난 성수 감자탕.
저번에 성수역 근처 산책 중에 발견한 집인데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이라 한번 가보고 싶었었다.
그래서 오늘 일부러 들러 봤는데 다행히 대기는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1983년 부터 영업을 했으니 업력이 35년이나 되었다.
감자탕을 시킬까 감자국 식사를 시킬까 약간 고민했지만 그냥 감자탕 소자를 주문.
어느 감자탕 집에서나 보는 단촐한 구성의 반찬들.
감자탕 소자 등장.
한 소끔 더 끓인다.
이것이 바로 등뼈.
돼지 등뼈는 국내산 80%+ 덴마크산 20%라고 하는데 국내산 비중이 높아서 인지 어떤지 뼈에 붙은 살이 다른 감자탕 집에 비해 적은 것 같다.
살을 발라 맛을 보았는데 약간 퍽퍽하고 국물맛이 살에 잘 배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국물은 너무 짜거나 너무 맵지 않고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전반적인 느낌은 뼈에 붙은 살이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나중에 포장해 온 감자국의 살을 발라 먹고 우리 아들이 '이거 참치 아냐' 했다던데 아들의 표현이 정말 딱 들어 맞는것 같다.
내가 느낀 것도 딱 캔 참치를 먹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딱 한번 먹어본 걸로 맛을 평가하긴 뭐하지만 나에겐 s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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