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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1809 추석

2018. 10. 2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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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오고 언제나 처럼 고향으로 향한다.

달라진 것은 고딩 아들 때문에 나와 마눌님만 1박 2일의 짧은 고향행을 한다는 것이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더 오래 머물러야 겠지만...

 

 

 

 

9월 23일.

새벽 일찍 서둘러 출발해서인지 다행히 막히지 않고 내려올 수 있었다.

나와 마눌님, 그리고 작은 형수님 이렇게 셋이서 전을 부쳤다.

 

 

 

 

 

점심의 고기는 전부 내가 구었다.

굽는데는 일가견이 있지만 많은 양을 한번에 굽는 것은 역시나 어려운 일이었다.

 

 

 

 

 

9월 24일.

경건한 마음으로 제사를 지냈다.

 

 

 

 

 

명불허전 어머니표 얼갈이 배추국.

별 생각없이 시래기국이라고 불렀는데 엄밀히 따져보니 얼갈이 배추국이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이번 추석에는 선산에 가지 않기로 했다.

어머니가 가지 말라 하셨는데 속으로 섭섭하진 않으셨는지 모르겠다.

 

 

 

 

 

점심은 어머니 텃밭에서 나온 건강한 밥상이다.

아쉽지만 점심을 먹고 고향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매년 돌아오는 설, 추석이지만 명절이 아니면 가족을 만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으니 명절이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매달 한번씩 내려가겠다는 다짐을 올해도 제대로 못 지킨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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