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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809 청량리시장, 서울풍물시장 (1): 청량리 시장을 가다.

2018. 10. 2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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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30일 일요일.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자 별렀던 청량리 시장을 오늘 가보기로 했다.

나 홀로 똑딱이 카메라 하나 들고 청량리역으로 이동.(시장에서 DSLR 들고 다니면 눈치 보여서 촬영이 어렵다)

나는 청량리 시장은 이번이 첫방문이라 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로 먼저 진입을 해야 할지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다.

지도를 보고 연구한 결과 청량리역 2번 출구 나와서 큰길을 건넌 후에 청량리 전통시장 부터 시작하는게 좋을 거라고 판단을 했다.

 

* 우리는 간단히 청량리 시장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여러 개의 시장이 모여있다.

오늘 내가 방문한 곳만 해도 청량리 전통시장, 청량리 청과물시장, 청량리 종합시장, 청량리 수산시장으로 무려 네개의 시장이 있다.

아마 이거 말고도 청량리란 이름이 붙은 시장이 이곳에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청량리 전통시장으로 가는 길에 국밥집 몇개를 만났다.

 

 

 

 

 

요런 포차에서 낮술 한잔 하는 것도 좋겠지만 혼술은 좀 그렇다.

 

 

 

 

 

12시경 청량리 전통시장 입구에 도착하였다.

 

 

 

 

 

시장 입구에 위치한 저바다라는 횟집은 가격도 저렴하고 식당도 깨끗해 보인다.

 

 

 

 

 

시장 안쪽에 있는 포차 참새 방앗간.

 

 

 

 

 

농산물, 해산물, 축산물 파는 가게 중간 중간에 횟집이나 포차가 간간히 끼어있다.

 

 

 

 

 

재래시장이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족발집.

 

 

 

 

 

반찬은 2팩에 3천원으로 마트보다 저렴하고 크기도 큰 것 같은데 마땅히 들고 다니기가 뭐해서 살 수가 없었다.

다음엔 작정하고 배낭 하나를 메고 시장 쇼핑을 해야 겠다.

 

 

 

 

 

포스가 있어 보이는 동경 통닭.

 

 

 

 

 

연탄 돼지 불고기도 참 맛있을 것 같다.

 

 

 

 

 

청량리 전통시장을 빠져 나와 잠깐 옆길로 샜더니 이런 좁은 골목이 나타난다.

마치 1970년대로 타임 슬립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골목에도 공식은 있다.

왼쪽은 여인숙, 오른쪽은 백밥집.

 

 

 

 

 

지금도 영업을 할까 궁금한 여인숙.

 

 

 

 

 

나도 다소 생소한 이발학원 간판.

도대체 언제적 간판일까.

 

 

 

 

 

1970년대 골목에서 나와 다시 시장 탐방을 계속 하기로 했다.

청량리 청과물시장으로 진입.

 

 

 

 

 

제 철 맞은 과일들이 싸게 팔리고 있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과인 홍옥도 있었는데 사오지 못한게 아쉽다.

 

 

 

 

 

아보카도와 키위.

 

 

 

 

 

이번엔 청량리 종합시장 안으로 진입.

 

 

 

 

 

여긴 견과류 가게.

 

 

 

 

 

대추와 밤.

 

 

 

 

 

오미자와 아로니아.

 

 

 

 

 

각종 견과류.

 

 

 

 

 

시장을 빠져 나와서 큰 길가에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다는 평양냉면집을 만났다.

오늘 점심으로 평양냉면을 먹을지 말지 잠시 고민하다가 조금 더 둘러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 이 식당의 이름이 평양냉면이라니 참 난감하다.

 

 

 

 

 

내친 김에 근처 경동시장도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여기는 약초 가게.

 

 

 

 

 

인삼 가게들.

 

 

 

 

 

경동 시장 옆 좁은 골목에도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붉은 빛이 선명한 태양초 고추.

 

 

 

 

 

귀하디 귀한 국내산 송이버섯.

 

 

 

 

 

다시 발길은 작은 식당이 밀집해 있는 먹거리 골목 쪽으로 향한다.

이 골목에는 몇 군데의 함흥냉면집이 있다.

나는 함흥냉면은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더 둘러 보기로.

 

 

 

 

 

요렇게 포차에서 국수 한그릇 말아 먹을 수도 있다.

 

 

 

 

 

손님으로 북적이는 이 식당도 맛있어 보인다.

 

 

 

 

 

그러나 많은 식당을 제끼고 나는 이 식당을 선택하였다.

제대로 뽑은 막국수를 맛 보고 싶은 맘이 컸기 때문이다.

 

* 춘천메밀막국수 간단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440

 

 

 

 

 

겨우 한 두 자리 남아서 대기 없이 입장.

나는 물막국수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등장한 물막국수.

직접 뽑은 면은 까칠한 식감에 메밀향이 느껴졌고, 국물은 슴슴해서 평양 냉면을 떠올렸다.

여태까지 먹어본 다른 식당의 물막국수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경험했다.

식사 후 제분소에 들려서 서리태 한봉지를 13,000원에 구입하였다.

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씨가 구입했던 걸 본 기억이 있어서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내가 가진 선식에 같이 타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내친 김에 큰 길 건너의 청량리 수산시장도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오늘은 청량리 시장 완전 정복의 날이다.

 

 

 

 

 

대부분의 정식 가게들은 문을 닫았고 노점만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일요일에는 많은 가게들이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로써 길고 긴 청량리 시장 탐방을 마쳤다.

아마도 다음번에는 배낭 하나 메고 와서 오늘 눈여겨 봤던 것들은 사야 겠다.

그냥 집에 들어가긴 애매한 시간이라서 어디든 한군데 더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다가 선택한 곳은 서울풍물시장이다.

신설동으로 이전한 후에는 가보지 못했었다.

전철을 타고 신설동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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