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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다카마쓰

1811 다카마쓰 3일: 이에 프로젝트 (1)

2018. 11. 2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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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이에 프로젝트를 관람할 것이다.

* 나오시마 이에 프로젝트는 1997년 혼무라 지구의 어떤 주민이 나오시마초 주민센터에 가옥 기증 의사를

전해오면서 시작되었다.

혼무라는 나오시마에서도 오래된 마을이어서 성터나 절, 신사 등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그런 곳에 현대예술을 접목시켜 보기로 했는데 마을 주민들도 작품에 참여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담벼락의 고양이.

이에 프로젝트란 7개의 작품만 찾아다니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마을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작은 작품 하나 하나를 발견하는 재미가 솔솔한 프로젝트다.

 

미나미데라는 15분 마다 입장하기 때문에 젤 먼저 들러야 한다고 하셨다.

* 미나미데라는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맡고 그안에 제임스 터렐의 작품(달의 뒤편)을 설치했다.

 

스텝분들이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셨다.

잠시 후 입장하여 진정한 암흑 세상을 만났다.

그리고 만난 또 다른 빛의 세상도 만났다.

그 빛은 스크린이 아니라 실은 빛이 충만한 공간이었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이 어쪄면 허상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여기서 나는 꽤 강렬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안도 뮤지엄 쪽으로 이동 중 만난 절은 검색해 보니 극락사 라고 한다.

 

잠시 들어가 보기로.

 

일본은 메이지 유신 때가 되서야 신불분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신사와 절의 구분이 아주 어렵다.

가장 쉬운 구분법은 도리이의 유무다.(도리이가 있으면 신사, 없으면 절이다)

 

극락사에서 내려다 본 안도 뮤지엄.

굳이 방문하진 않기로.

 

두번째 볼 작품인 카도야로 이동 중 만난 털실 작품.

 

군데 군데 이 털실 작품이 있다.

 

쇠락해 가는 이 섬을 예술섬으로 변모시킨 베넷세 그룹이 정말 위대해 보인다.

한 사람의 원대한 꿈은 이렇게 현실화 될 수도 있다.

 

두번째 작품 카도야.

 

카도야에 대한 설명.

* 카도야는 미야지마 타츠오가 맡았다.

세 점의 작품이 있는데

1) 시간의 바다 98'

집안에 풀장과도 같은 공간을 만들어 물을 채우고, LED로 발광하는 숫자판인 카운터를 물속에 배치한다.

각 카운터가 변화하는 속도는 섬 주민들이 직접 정했다.

2) 나오시마즈 카운터 윈도우

잿빛 유리에 투명한 3개의 숫자가 각각의 속도로 시간을 새기는 작품이다.

3) 체인징 풍경

산수화 위에 채색한 작품이다.

 

세번째 작품은 고오진자로 결정.

고오진자 가는 길에 만난 도리이.

 

언덕 위에서 또 하나의 도리이를 만났다.

 

고오진자의 전경.

 

하얀 돌이 깔린 곳에 고오진자가 있다.

* 고오진자는 섬에서 씨족신으로 소중히 모셔온 신사이다.

스키모토 히로시- 적절한 비율 2002로 재탄생하였다.

 

나는 저 유리계단의 비밀을 알고 있지만 마눌님에게 미리 말하진 않았다.

다시 도리이 쪽으로 돌아와 한국인 직원의 안내를 받고 고오진자 밑 석실에 들어가 유리 계단의 정체를

살펴 보았다.

 

다음 목적지는 고카이소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일본인 답게 고양이에 관한 작품이나 소품들이 많은 것 같다.

 

빨간 호박과 노란 호박.

 

토토로에서 나온 아이 같은데.

 

이 아이도 토토로에서 나온 아이 같은데.

 

섬 사람들의 푸근한 미소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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