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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다카마쓰

1811 다카마쓰 4일: 요시노야에서 일본 가정식을 맛보다.

2018. 11. 2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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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4일, 여행 4일째이자 마지막 날이다.

원래 오늘 계획은 야시마산에 가는 것이었는데 굳이 무리하지 않고 다카마쓰 시내 관광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여행 앞쪽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을 배치하고 여행 마지막 날은 생략해도 될 만한 일정을 넣는 것이 나의

여행 스타일이기도 하다.

며칠 간의 강행군으로 무척 매우 베리 피곤해서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기로 했지만 그래도 오전 7시 반에

일어나게 되었다.

나는 이번 일본 여행에서 일본 가정식을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호텔 근처에 있는 공락식당이 인연이

닿지 않아서 참 아쉬웠다.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오늘 아침식사로 일본 가정식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내가 가기로 결정한 곳은 일본 여행 중 꼭 한번은 들르고 싶었던 요시노야.

검색해 본 결과는 제일 가까운 지점이 가와라마치점이다.

가와라마치점까지 꽤 멀긴 하지만 아침 산책하는 셈 치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나혼자 길을 나섰다.

(마눌님은 오늘 아침은 쉬기로)

* 오늘 계획은 간단하다.

조식-> 다마모 공원-> 우리만의 우동투어-> 공항으로 이동-> 비행기 타고 인천으로-> 집으로.

 

오전 8시 20분경 요시노야 다카마쓰 가와라마치점에 도착했다.

https://goo.gl/maps/KUWvBRfFevgRoCru9

 

요시노야 다카마츠 가와라마치점 · 8-1 Minamishinmachi, Takamatsu, Kagawa 760-0051 일본

★★★☆☆ · 쇠고기덮밥 전문점

www.google.com

 

혼자서 당당하게 입장하고 혼자 앉는 자리에 착석, 메뉴판을 펼쳐 본다.

약간의 고민 끝에 790엔짜리 고등어 정식을 주문했는데 이건 아침 메뉴가 아니란다.

 

요것이 아침 메뉴라고.

셋 다 내가 바라던 정식이 아니지만 고민 끝에 맨 위의 350엔 정식 세트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밥, 계란 & 햄, 미소국이 나왔는데 메뉴판 그림을 다시 잘 보니 맨 밑에 돈지루 비슷한게 130엔 추가하면

된다는 것 같이 보인다.

혹시나 하고 맨 밑에거 추가가 가능한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하면서 미소국을 가져 가신다.

나는 그냥 추가 메뉴인줄 알았는데 여러가지로 미안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물론 미안하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어쨋건 잠시 후 미소국 대신 돈지루 같은 걸로 바꿔 주셨다.

 

계란 후라이와 햄, 그리고 김.

계란 후라이와 햄은 뭐 우리가 보통 다 아는 맛이다.

김은 간이 안되어 있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김에 비해 뻣뻣하고 맛도 별로다.

그리고 크기와 양이 정말 적어서 과연 이걸 싸 먹으라고 준걸까 싶다.

역시 음식에 있어서 우리나라 같이 인심 좋은 나라는 없는 것 같다.

 

심야식당에서 마스터가 매일 만들던 돈지루는 처음 맛보는 건데 딱 예상했던 맛이다.

직원분에겐 미안했지만 미소국 대신에 돈지루로 바꾸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어쨋건 꼭 맛보고 싶었던 일본 가정식을 간소하게나마 체험했으니 족하다.

* 요시노야 480엔.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한 편이었다.

* 돈지루는 내가 한번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그닥 레서피랄 것도 없는 요리 같다.

 

나오는 길에 본 요시노야의 시급.

시급이 1,000엔 이상이니 확실히 우리나라보다는 높다.

 

혹시나 고기집 미쓰야가 열었을까 하고 가봤는데 역시나 일요일은 휴무다.

 

마루가메마치 그린은 살짝 지나가는 걸로 만족.

어차피 쇼핑에 그다지 관심이 없으니 여긴 나에게 그리 매력은 없는 곳이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마저 정리하고 오전 9시 50분경 이른 체크 아웃을 했다.

체크아웃하는 방법은 저 구멍에 열쇠를 넣으면 끝이다.

라커가 여유가 없어서 짐을 와이어 락으로 체결하고 밖으로 나간다.

오늘 첫 목적지는 다마모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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