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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008 전남 여행 3일: 사구미 해변, 땅끝마을, 송호해변, 선경준치전문점

2020. 9. 2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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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해안 드라이브를 할 예정이다.

우리가 드라이브 할 코스는 남성리 사무소~땅끝마을 구간이다.

 

 

경치 좋은 길 구간 중 조망이 터지는 곳에 내려서 사진 한컷을 찍었다.

경치 좋은 길이란 이름값 만큼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곳은 별로 없었다.

 

 

 

사구미 해변에서 잠시 정차했다.

 

 

 

코로나로 인해 폐쇄된 이 해변이 오늘은 더 쓸쓸해 보인다.

 

 

 

언덕 위에 정자가 하나 보여서 잠시 들려 보았다.

 

 

 

제법 시원한 전망을 보여 준다.

 

 

 

여기서 예쁜 고양이 가족을 만났다.

 

 

 

시원한 전망 한번 더 봐 주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땅끝 전망대가 보인다.

 

 

 

오후 4시경 땅끝에 도착.

 

 

 

요기서 기념 사진 한잔 박아 주시고

 

 

 

옆에 계단길이 있어서 올라 보니 이런 전망을 보여준다.

 

 

 

다시 땅끝 쪽으로 내려 오니 아까는 눈에 안 들어오던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사람의 얼굴을 닮은 이 바위에 이름이 없는게 신기하다.

 

 

 

땅끝마을을 빠져 나오는데 방향 감각 좋은 아내가 어부횟집을 가리킨다.

저 자리가 2009년 5월 땅끝마을 방문했을 때 우리가 저녁식사를 한 식당 자리라는 것이다(물론 식당의 이름은 바뀌었을 수도 있다).

아내의 동물적인 방향 감각에 또 한번 놀라고 다음 스팟인 송호해변으로 이동한다.

내가 바다에 들어가지도 않을 거면서 굳이 송호해변에 가 보려는 것은 대학 시절 엠티 때 송호 해변에 온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오늘 다시 들춰 보고 싶다.

 

 

 

나는 송호해변을 잠시 둘러 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송호해변에 들어가려면 인증을 받아야만 했다.

복잡한 인증까지 받아 가면서 들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마음을 비우고 호텔로 돌아가는데 아내가 송호 해변이 보이는 곳에 차를 세워 줬다.

 

 

 

굳이 모래를 밟을 필요도, 물에 들어갈 필요도 없다.

그저 이렇게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추억을 끄집어 내기엔 충분하다.

그런데 너무나 오래된 기억이라 너무나 희미하다.

그저 생각나는건 해변 뒤쪽의 솔숲 뿐이다.

 

 

 

다시 차를 몰아 호텔로 가는 중 작은 항구가 보여 한번 가 보기로 했다.

* 이 포구의 이름은 여행 당시엔 기억했는데 지금은 기억이 없다.

어쩌면 송호항? 일지도.

 

 

 

나는 이런 알려지지 않은 포구가 참 좋다.

오래전 읽은 곽재구의 포구기행을 다시 한번 읽어 보고 나만의 포구 기행을 계획해 보고 싶다.

 

 

 

여기는 대죽리 신비의 바닷길.

 

 

 

날이 흐려서 많이 아쉽다.

 

 

 

매년 12월 27일부터 1월 5일까지 섬 사이 일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죽리 신비의 바닷길을 잠시 둘러 보는 걸로 오늘의 해남 여행을 마쳤다.

 

 

 

다시 목포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준치회무침으로 유명한 선경준치전문점에 가기로 했다.

오후 6시 15분경 식당에 도착했고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다.

 

 

 

준치는 잔가시가 많은 생선이기 때문에 병어가 더 나은 선택일 것 같다.

그래도 준치도 맛을 봐야 하니까 병어회무침 2인분과 준치회무침 1인분을 주문하였다.

사실 아구찜이나 아구탕을 하나 주문하면 어떨까 고민도 하긴 했는데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추가 주문하지는 않았다.

 

 

 

8천원 밥상이 너무 훌륭함.

 

 

 

회무침 비빕밥이 너무 맛있다.

 

 

 

오늘밤은 별다른 일정 없이 일찍 쉬기로 했다.

내일은 진도 여행이 예정되어 있다.

부디 날씨가 좋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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