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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008 목포 원조백반전문점 '돌집'

2020. 10. 1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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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11일 화요일.

진도 여행을 마치고 목포로 돌아왔다.

이제 저녁 식사를 해야 하는데 장모님은 저녁을 안 드신다고 하신다.

사실 나도 점심을 워낙 잘 먹었기 때문에 배는 거의 고프지 않다.

그러나 언제 또 전라도 백반을 먹을지 모르니 한끼라도 더 먹는게 남는거라는 생각 뿐이다.

그래서 아내를 설득했고 나와 아내 둘이서 백반을 먹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꽤 늦은 시간이 되었다.

과연 이 늦은 시간에 문을 열은 백반집이 있을지 모르겠다.

어쨋건 백반집에 도전해 보고 안되면 다른 음식점을 찾아 보기로 했다.

첫번째 들른 집은 구시가지 산책 중 눈여겨 봤던 오거리 식당인데 들어가 보니 영업 종료라고 하신다.

재빨리 다음으로 염두해 두고 있던 백성식당으로 이동하였는데 역시나 백성식당에서도 퇴자를 맞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성식당 맞은 편 돌집에 들어가 봤는데 사장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받아 주셨다.

 

 

오후 8시 5분경 돌집에 도착.

마감 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우릴 받아 주셨다.

 

 

 

백반 2인분과 소주를 주문했다.

그런데 이 돌집도 백반기행에 출연한 집이다.

이번 전남 여행은 백반기행과 참 인연이 많다.

평소 즐겨 보던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식당을 찾아가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식당의 백반도 역시나 훌륭하다.

 

 

 

다시 만난 깡다리 조림이 참 맛있다.

전남에서는 이 깡다리를 참 많이 드시나 보다.

 

 

 

역시 남도의 백반엔 생선구이 한마리 정도는 기본인가 보다.

다른 지역에서 생선구이 한마리 없이 허접한 반찬으로 가짓수만 채우는 유사 전라도 백반을 참 많이 봐왔다.

진정한 전라도 백반은 탕 하나, 생선구이 하나는 꼭 포함되는 것 같다.

 

 

 

다른데선 보기 힘든 소라? 조림도 독특했다.

 

 

 

조기탕도 구색 맞추기용이 아니라 조기가 꽤 많이 들어 있다.

 

 

 

수고했어 오늘도.

 

 

 

늦은 시간인데도 흔쾌히 우릴 맞아 주신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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