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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2205 삼척, 동해 2일: 논골담길을 걷다 (2)

2022. 6. 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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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였다.

 

 

논골상회 앞 말뚝 박는 아이들.

 

 

바람의 언덕에 있는 <논골카페>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다 본 어마 어마한 전망.

 

 

시인 오세화의 시.

 

 

묵호 방파제 방향 전망.

 

 

묵호항 방향 전망.

 

 

묵호항을 마주한 논골담 마을 풍경.

 

'논골담'이란 '논두렁'의 사투리다. 이름이 참 정겹다. 그런데 이곳에 웬 논두렁이란 말인가? 벼 농사를 지을 일도 없던 바닷가에 말이다. 이러한 이름이 만들어진데에는 묵호어부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묵호항구로 잡아들인 물고기는 주로 명태와 오징어다. 우리가 한 겨울에 불에 구워먹는 오징어와 실컷 두드려서 국으로 끓여먹는 북어이고 보니 양지바른 덕장이 필요했다. 그 곳이 바로 바람 잘 통하고 양지 바른 언덕 위였을 것이다. 지금은 그곳을 '바람의 언덕'이라고 부른다. 어부들은 지게에 젖은 생선을 가득지고 산을 오르게 되었다. 지게에서 떨어지는 물이 길을 적시니 바로 논두렁처럼 질퍽이는 길이 되었다. 그리하여 얻은 이름이 논골담길이다.

논골담길 행복 우체통- 1년 후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논골담 상징물.

 

 

<카페 바람의 언덕>은 블로그 작성 중 검색해 보니 뜻밖에도 와인과 맥주를 파는 곳이다.

해질 무렵 저곳에서 와인 한잔 하면 정말 낭만적일 것 같다.

 

 

바람의 언덕에는 이 세상 어떤 고양이보다도 편안해 보이는 고양이가 한마리 살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논골담길 구석 구석을 살펴 보고 싶지만

 

 

논골 1길만 둘러 봐도 충분히 행복하다.

 

 

바람개비와 논골담 마을.

 

 

아마도 갈매기?

 

 

여러가지 그림들.

주로 푸른 색을 사용해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명태.

 

 

너무 꾸미지 않은 수수한 논골담길이 좋다.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는 동안 좋은 울림을 여러번 느꼈다.

 

 

요즘 부쩍 많아진 하트 모양의 포토존.

 

 

60-70년대 묵호는 기회의 항구였나보다.

 

 

명태와 오징어가 사라진 묵호는 이제 여행의 메카로 다시 탄생했나 보다.

 

 

정식 명칭은 <묵호 논골담길 담화마을>이다.

 

 

묵호항으로 내려와 주차해 놓은 차를 타고 점심을 먹을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식당으로 이동 중 내가 정말 좋아하는 어린왕자가 보여서 잠시 차를 세웠다.

 

 

묵꼬양이라는 이름의 카페 진입로에 설치한 조형물이다.

 

 

블로그 작성 중 검색해 보니 엄청 핫한 카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들러 보고 싶다.

 

 

보통 어린왕자 조형물에는 여우만 등장하는데 이렇게 소행성 B612와 장미까지 등장하는 걸로 봐서 카페

주인장이 어린왕자의 찐팬임에 틀림없다.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수식어가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묵호항 인근 여행지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이제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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