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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2210 인제 2일: 몽환의 공원 <어론습지 생태공원>에 가다

2022. 10.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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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스팟인 <어론습지 생태공원>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카카오 내비는 우리를 이상한 곳에 안내해 주었다.

나는 다른 분 블로그에서 본 글이 떠올랐다.

어론습지 생태공원은 돌다리를 건너야 한다고 했다.

그 블로거의 글이 떠올라서 차를 몰다 보니 돌다리를 찾을 수 있었다.

마침 비도 거의 그치고 비구름이 산을 덮어서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연출되는 상황이었다.

돌다리를 건너자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습지 주변에는 이름모를 들꽃과 들풀이 펼쳐져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공원을 잘 조성된 데크를 따라 걸어서 산책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흰 토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만큼이나 몽환적인 풍경이다.

꾸민듯 꾸미지 않은듯한 어론습지 생태공원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우리는 집을 향해 출발하였다.

 

* 어론습지 생태공원은 카카오 맵 보며 여행 계획 짜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아직은 여행정보가 많지 않다.

<신남체육공원>에 주차를 하고 근처 돌다리를 건너면 어론습지 생태공원에 갈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양지말 화로구이>에서 먹기로 했다.

* 양지말 화로구이는 따로 포스팅 예정.

 

오후 2시 양지말 화로구이에 도착했다.

양지말 화로구이라는 식당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한번도 방문하진 못했었다.

어제 인제 꽃 축제 가는 길에 이 식당을 지나치게 되었고 나는 집으로 돌아갈 때 이 식당을 들려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는 이 식당이 이렇게 대형 식당이고 이렇게 대박 식당인줄은 몰랐었다.

대기를 걸어 놓고 40분 기다린 후에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고추장 화로구이, 밥, 그리고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좋은 숯에 고추장 삼겹살 구이가 맛이 없을리가 없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든든히 마무리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꽤 막혔지만 연휴니까 어쩔수 없는 일이다.

- 양지말 화로구이에서 오후 3시 반 출발/ 장모님 댁에 들려서 집에 도착하니 오후 8시 15분.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인제를 제대로 여행해서 좋았다.

다음 인제 여행 때는 눈 덮힌 자작나무숲을 아내와 함께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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