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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씨엠립

0908 앙코르4일: 쁘리아칸(1)

2009. 8. 1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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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 왔다.

나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몸이 무겁다.

나도 그냥 호텔 수영장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적에 대한 호기심이 날 일으켜 세웠다.

마눌님과 아들은 호텔 수영장에서 쉬기로 하고 나는 혼자서 유적관람 하러 나간다.

오후 일정은 쁘리아칸-니악뽀안-따솜-동메본-쁘레룹 이다.

자! 이제 출발이다.

 

< 쁘리아칸 >

건축시기: 12세기 말(1191년)

왕: 자야바르만 7세

종교: 아버지에게 헌정된 불교 사원

쁘리아 칸은 자야바르만 7세가 아버지에게 헌정한 불교 사원이면서도 한때 왕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9세기말 자야바르만 2세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왕자에게 신성한 보검 '쁘리아 칸'을 물려 주었다는 전설로 사원의

건립자인 자야바르만 7세가 신성한 검을 회수해 이 사원에 모시고 전쟁에 승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서문쪽으로 들어가서 동문쪽으로 나오기로 했다. 날이 흐리다. 비라도 쏟아질 듯 하다.

 

좌우로 석등이 있다.

 

석등 아래쪽에 가루다가 새겨져 있다(?).

계속 걸어가니 다시 나타나는 유해교반...

 

바수키를 붙잡고 있는 선신과 악신들...

 

오른쪽에는 역시 악마들이...그러나, 머리는 대부분 잘려져 나갔다.

 

왼쪽에는 선신이...역시 머리는 대부분 없다.

 

동쪽 고푸라에 도착하였다. 오른쪽 통로로 사원 안으로 들어간다.

 

 

담벽에 새겨진 가루다

 

고푸라를 지나니 사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원 중심부로 갈 수록 문이 좁아지고 높이도 낮아진다.

이것은 신성한 중앙 성소로 들어갈 때 혹은 왕을 접견하러 갈 때 복종과 존경의 의미로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점점 낮아지는 문...별 대수롭지 않게 봤는데.

계속 중심부로 걸어 들어간다.

 

 

이것이 링가 인가???

 

구멍이 세개 뚫린 이것은 요니 인가???

 

여기 저기 무너진 폐허도 보고...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잘 안간다.

유적지도를 보니 북고푸라 쪽으로 해서 북쪽 사원을 보고 중앙 지성소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다.

서둘러 다시 처음 들어왔던 입구쪽으로 가다가, 너무 무리 하지 않기로 맘 잡고...

다시 중앙 지성소 오던길로 성급히 오던중...

점점 낮아지는 문 윗쪽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성스러운 곳을 방정맞게 뛰어다녀서 벌 받은 것인가 보다. 평생 잊지못할 유적지 쁘리아 칸이 되겠다.

머리에 작은 혹이 났다. 다행히 피가 나거나 하진 않았지만...

 

중앙지성소에 있는 탑...

중앙지성소를 지나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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