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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0906 신탄리 낚시여행

2009. 6. 2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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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아들이 좀 크면 낚시를 한번 같이 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진 못했다.

아들은 몇 년전 어섬의 펜션 앞에서 망둥이 낚시 조금 해 보고, 작년에 인제에서 빙어낚시 해 본게 전부이다.

어렸을적 수렵 & 어로 행위를 즐겼던 나의 유년 시절을 조금이나마 체험 시켜 주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파리낚시 견지대, 비닐어항, 어망, 떡밥 등을 주문하였다.

어딜 갈지 몰라 인터넷 검색에 검색을 한 결과 연천 신탄리역 근처에 개천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곳에 가기로 결정을 하였다.

집 창고안에 쳐박혀 있던 먼지에 쩔은 낚시가방도 꺼내보고 가방도 닦아 보고...

안에 내용물도 열어 보고...오랜만에 낚시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인 토요일밤 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막상 당일날(6월 28일 일요일) 늦잠을 자고 말았다.

몸도 찌뿌둥한게 별로 내키질 않았다.

다행히 마눌님이 먼저 가자고 해서 길을 나섰다.

연천...먼 곳이었다. 왠 신호등은 그리 많은지. 거의 두시간을 달려 연천 신탄리역에 도착하였다.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역 근처의 쌈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 신탄리역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역이다.

 

 

 

우렁쌈밥 정식 이인분...

 

 

 

 

 

큰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먹을만 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차를 대충 주차한 후 다리밑에 내려가 돗자리를 폈다.

이미 올갱이를 잡는 분도 계셨고, 다리밑에 술판을 벌인 분들도 계셨다.

 

 

 

 

 



 

견지대를 드리웠는데 영 입질이 없다. 오늘도 전에 빙어낚시때 처럼 망신 당하는건 아닌지...ㅠㅠ

다행히 눈먼 녀석이 물어 주었다. 두시간여을 열심히 했지만 겨우 세마리를 잡았다.

아들이 두마리, 내가 한마리.

어쨋건 세마리...그리 나쁘진 않다. ㅋㅋㅋ

 

 

 

 

 

 



 

 

 


 

우리가 잡은 피래미 세마리...결국 다시 물로 되돌려 보냈는데 다행히 세 놈 다 살아서 돌아갔다.

 

 

 

이왕 온김에 경원선 마지막 역인 신탄리역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다.

 

 

 

역 풍경...

 

 

 

 

옆 바로 옆의 중화요리집...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방...놀랍게도 역 주변에 내가 본 다방만 세군데 였다는.

 

 

 

 

우리가 역에 갔을때 마침 열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시간에 한 대 정도 운행하는것 같다.

 

 

 

 



이곳이 경원선 마지막 역이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버뜨, 신탄리 - 철원간 기차길이 공사중인 것 같다. 이곳도 곧 마지막역의 자리를 철원역에 내줄날이 올 것이다.

비록 좀 멀긴 했지만 자연과 함께한 한나절이 되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유료낚시터에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오늘 파리 낚시로 인해 내 안에 감춰져 있었던 낚시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 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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