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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110 정선 황기족발전문 `동광식당`

2011. 10. 1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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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황기족발과 콧등치기 국수로 유명한 동광식당에 들렀다.

 

 

 

오후 한시경 동광식당에 도착하였다.

 

 

 

 

날이 날인지라 그런지 식당안은 돗대기 시장 그 자체였다.

종업원들은 넋이 나가 있었고, 손님이 들어와도 보는둥 마는둥.

대충 알아서 자리 하나 비었길래 앉았다.

 

 

 

 

자리에 앉은후에도 주문을 받으러 오질 않는다.

오분 정도 기다리니 겨우 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황기족발 소자 하나, 콧등치기 하나, 곤드레 막걸리 하나를 주문하였다.

 

 

 

 

배가 너무나 고팠는데 무려 40여분 기다린 후에야 음식이 나왔다.

 

 

 

 

맛만 없어봐라 하고 족발을 하나 먹어봤는데.

이런! 맛있다.

장충동 족발 처럼 너무 흐물거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적당한 질감을 가지고 있었고,

무슨 약재를 썼는지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너무 배가 고파서 였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먹어 본 족발 중 최고의 맛이긴 하다.

 

 

 

 

쌈으로도 먹어 본다. 역시 맛은 좋다.

 

 

 

 

족발을 꽤 먹고 나서야 콧등치기가 나왔다.

 

 

 

 

전형적인 장칼국수 인데 면이 메밀이다.

후루륵 빨아 먹어 봤는데 콧등을 칠 거 같지는 않다.

나름 별미 인거 같다.

장칼국수맛은 정선면옥이 더 나은 것 같다.

 

 

 

 

어느 정도 배가 채워지니 곤드레 막걸리 한잔 마실 여유가 생긴다.

많은 음식점을 다녔지만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린 식당은 처음 인거 같다.

아마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손님이 닥쳐 온 모양인데...

맛은 좋은데 이런 식의 서비스는 좀 곤란하다.

번호표를 나눠 주던가 차라리 손님을 더이상 받지 않던가 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족발맛은 기가 막히니 정선 갈 일 있으면 또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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