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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765

2412 중계본동과 백사마을을 산책하다. 오늘은 12월 29일 일요일.무수옥에서 점심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다 소화를 시키기 위해 마을 산책에 나섰다.그러고 보면 나는 밖으로는 많이 나돌아 다녔지만 정작 집 근처 중계본동은 잘 알지 못한다.그래서 오늘은 중계본동을 샅샅이 훑어 보고 백사마을도 둘러 보려 한다.* 백사마을은 곧 철거 예정이니 아마도 오늘의 탐방이 마지막 탐방이 될 것이다. * 벡시마을 실제 이동 경로 저기 빨간 건물은 통교사라는 절이다. 통교사는 많은 불상이 있는 독특한 절이다.아마도 개인 사찰 같은데 이 절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어떤 사연을 가진 절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산타가 신기해서 한컷. 중계본동에는 약수사우나라는 오래된 목욕탕이 아직도 영업중이다. 오래된 마을에는 꼭 이런 보호수가 한 그.. 2025. 1. 6.
2412 청와대, 청와대 사랑채, 명동성당, 이디아커피 종로이화동점 오늘은 12월 12일 목요일이자 월차일이다.오늘은 그동안 미뤄 뒀던 청와대 방문을 하기로 했다.사실 나는 청와대 방문을 미뤘었다.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샤머니즘에 경도되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자(현 내란 수괴)가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래서 나는 청와대 방문이 탐탁하지 않았었다.그런데 지난 12월 3일 그 자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을 저질렀고 나는 청와대 개방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더이상 청와대 방문을 미뤄서는 안되겠다 싶었다.사설이 길었지만 어쨋건 어제 방문 예약을 했고 오늘 아내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10시반 관람예약을 해 두었다. 조금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 15분쯤 도착했는데 예약 상황만 확인하고 프리 패스다. 청와대는 국민품으로 왔지만 우리는 그.. 2024. 12. 26.
2412 화계사에 가다. 오늘은 12월 8일 일요일.아내와 함께 화계사에 갔다.나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초 하나를 밝혀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도심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이렇게 멋드러진 고찰이 있어서 좋다.   * 화계사 가람 배치도 일주문. 화계사 국제선원. 화계사에 관한 설명. 화계사는 사천왕상이 독특하다. 사찰 안으로 진입. 대적광전.* 대적광전은 1991년 정수스님이 조성한 정면 7칸, 측면 4칸의 현대식 복합건물이다. 비로자나불은 연화장(蓮華藏) 세계에 있는 부처님으로 연화장 세계가 장엄하고 진리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大寂定)의 세계이므로 전각 이름을 대적광전이라 한다. 현재 대적광전 1층은 공양간, 2층은 불교대학 강의실과 스님들의 요사, 3층은 법당, 4층은 시민선원으로 운용되고 있다. 범종각. 미륵전부터 가 보기로.. 2024. 12. 25.
2411 학도암, 불암산 둘레길, 불암산 힐링타운 11월 24일 일요일.오후에 학도암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그런데 나는 학도암 가는 길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카카오 맵의 도움으로 학도암 가는 길을 찾았고 경사진 길을 올라 학도암 입구에 도착했다.등산화 대신 운동화를 신어서 인지 꽤 힘이 들었다.학도암은 몇 번 들른 절인데 제대로 둘러 본 적은 아마도 한두번일 것이다.오늘은 등산이 목적이 아니니 찬찬히 둘러 보기로 했다.주차장에서 급경사 계단을 오르니 부처님 한분이 나오고 이어서 하심이라고 씌여진 문이 나온다.마음을 낮추고 문을 지나니 종무소겸 찻집이 나온다.여기서 왼쪽편으로 보니 대웅전이 보인다.대웅전 오른쪽 계단을 오르니 마애관음보살이 나온다.여기서 가족의 건강을 빌고 또 빌었다.부디 보살님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보살펴 주시길.이어서 약사전, 삼성.. 2024. 12. 6.
2411 가을의 절정 창덕궁 후원 11월 23일 토요일.오늘은 모처럼 강북 4인방이 모이기로 했다.원래 계획은 가벼운 등산이었는데 갑자기 창덕궁 후원 관람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신군의 아내가 오후 3시 후원 현장표를 구매해 주었기 때문이다.오후 2시경 한군과 안국역에 도착하여 점심 대용으로 가볍게 간식을 먹으려 했는데 마땅한 곳이보이질 않았다.여기저기 헤메다가 다행히도 빽다방 사라다빵을 먹을 수 있었다.나는 빽다방에서 커피와 음료만 파는 줄 알았었다.하여간 사라다빵으로 허기를 채우고 창덕궁 안으로 입장.후원 입구에서 나머지 친구 둘을 만나 같이 오후 3시에 후원에 들어갔다.사실 올 가을 단풍에 워낙 실망을 한 터라 전혀 기대가 없었다.그런데 역시 후원은 후원이다.후원 곳곳에는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어 있었다.특히 애련지에서 단풍과 정자가 .. 2024. 12. 4.
2411 미리 둘러 본 크리스마스 분위기 장소 몇 곳: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별마당 도서관-> 위글위글집 도산->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오늘은 11월 22일 금요일이자 월차일.오늘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백화점 투어를 할 예정이었다.원래 계획은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별마당 도서관-> 롯데백화점 본점(오후 5시 시작)-> 신세계백화점 본점(오후 5시반 시작) 이었는데 실제론 달랐다.결국 코스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별마당 도서관-> 위글위글집 도산->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되었다.      먼저 전철을 타고 삼성역으로 이동하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에 설치된 Le Grand Theatre에 들렀다.- 오후 2시경사실 나는 코엑스에는 여러번 왔지만 이곳에 현대백화점이 있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서울을 그리 돌아다녀도 모르는 곳이 참 많다.하여간 극장 안으로 들어서니 노래에 맞춰 인형들이 춤을 추는 걸 볼 수 있었다.규모가 크진 않.. 2024. 12. 3.
2411 궁투어-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11월 10일 일요일.이 좋은 날을 집에서 그냥 보낼순 없었다.아내의 제안으로 궁투어를 하기로 했다.대화정진짜해장국에서 해장국을 먹고 안국역으로 이동.12시 40분경 창덕궁으로 입장하였다- 입장료 3천원.예상대로 단풍은 제대로 물들지 않았다.그래도 은행나무잎은 노랗게 물들어서 보기 좋았다.올해는 은행나무가 단풍나무의 역할을 대신해 주고 있다.         창덕궁에 이어서 창경궁에 가기로 했다.오후 1시 40분경 창경궁에 입장하였다- 입장료 1천원.창경궁의 하일라이트 춘당지 주변의 나무들도 제대로 물들지 않았다.폭염으로 인해 나무들도 철들지 못했다.춘당지를 한바퀴 돌고 건물들은 적당히 스킵했다.          창경궁을 나와 도보로 서순라길로 이동하였다.서순라길은 이젠 완전 핫플이 되었다.작은 골목은 젊.. 2024. 11. 22.
2411 도봉산 다락능선을 타다 11월 2일 토요일.올 가을엔 시간 날 때마다 산에 오르려 한다.이른바 저질체력 극복 프로젝트다.오늘 오후에는 도봉산 다락능선을 타기로 했다. * 실제 이동경로 오후 2시 25분경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스타트. 은석암 방향으로. 오후 2시 50분경 도봉역 근처에서 구입한 샌드위치로 에너지를 보충하였다. 암릉지대가 나온다. 저기 보이는 것은 미륵봉이다. 은석암 위쪽 마당바위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지금부터는 꽤 가파른 암릉구간이다. 다락능선에 도착하였다. 다락능선에 올라서 바라본 도봉산과 망월사. 올해 단풍은 많이 실망스럽다.아마도 폭염탓일 것이다.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났다.가지고 있던 소시지를 떼 주니 잘 받아 먹는다. 바위 틈을 지난다. 전망 좋은 곳에 도착하였다.여기서 잠시 쉬면서 고민을 했다.더 가.. 2024. 11. 10.
2410 북한산 백운대, 인수암, 도선사 오늘은 10월 24일 목요일이자 월차일.원래는 오늘 설악산 단풍 산행을 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먼 거리+ 차 막힘+ 빡센 산행+ 나의 저질체력 등)로 설악산 산행을포기하고 북한산 백운대에 가기로 했다.북한산 백운대 코스는 우리집에서 접근성이 별로 안 좋고 주말에는 등산객이 너무 많아서 내가가길 꺼려하는 코스다.그래서 북한산 백운대 코스는 내 머릿 속에서 잠시 잊혀진 그런 코스였다.오늘은 내 추억 속 장소인 북한산 백운대에 오르고 싶다.오늘은 평일이니 다행히 그리 북적거릴 것 같지는 않다.* 기록을 찾아 보니 북한산 백운대에 마지막으로 오른 것은 무려 2012년 9월의 일이다.* 오늘 산행은 나와 아내가 함께 하는 산행이다.  버스를 두번 갈아 타고 북한산우이역 근처에 도착하였다.도선사 셔틀.. 2024. 11. 1.
2410 개운산, 보타사, 개운사 오늘은 10월 19일 토요일.대박칼국수에서 점심을 먹은 후 맵을 보고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없나탐색을 해 봤다.근처에 개운산이라는 낮은 산이 있어서 한번 올라 보기로 했다.    개운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면 될 것 같았다.그런데 저끝에 올라가는 길이 없다. 길 끝에서 왼쪽편으로 이동하여 죽림정사 옆 계단을 오르기로 했다. 요런 운치 있는 길을 올라간다. 전망이 트이는 곳. 위로 올라가 보니 마로니에 마당이라는 너른 공터에 진흙길이 조성되어 있다.요즘 맨발걷기가 유행은 유행인가 보다. 개운산 마스코트인 듯. 개운산 운동장. 개운산을 간단하게 산책하고 다시 맵을 보니 근처에 보타사마애보살좌상이라는 문화재가 있다.대학교 안에 왠 절이 있나 했다.그런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고려대 밖에 있는 절이었다. 오후 3시 .. 2024. 10. 30.
2410 문래동 산책 오늘은 10월 13일 일요일.더스테이크하우스 여의도IFC점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우리 가족은 잠시 더현대서울을 구경했다.아들 긴팔 셔츠를 하나 사주고 아들은 먼저 집으로 귀환.나와 아내는 산책을 하러 문래동으로 이동하였다. 문래동은 참 재미난 곳이다.작은 골목을 따라 이런 저런 작은 가게가 포진해 있다.좁은 골목 탓에 아주 크게 발전하기도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다.그 한계가 오히려 문래동만의 매력을 만들어 낸다.도림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은 이전 방문 때보다 오히려 쇠퇴했다.반면 도림로 남쪽은 그 영역이 더 아랫쪽까지 확장되었고 아직도 확장 중이다.문래동 만이 가진 그 바이브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2024. 10. 25.
2410 불암산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9일 수요일이자 한글날.집에서 느기적 거리고 있다가 아내에게 등 떠밀려 밖으로 나왔다.하긴 이런 날씨에 집에 있는 건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긴 하다.오늘은 어딜갈까 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불암산에 오르기로 했다.오늘의 등산코스는불암산둘레길전망대-> 천병약수터-> 암릉길-> 헬기장-> 정상-> 불암사이다. * 실제 이동 경로 오전 11시경 불암산둘레길전망대에서 산행 시작. 정상까지 3km라고 적혀 있지만 이후에 나오는 표지판을 보면 절대로 3km일리 없다.대략 2km 조금 넘는게 맞다.여기서 나는 천병약수터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누군가 밤을 한군데에 모아 놓았다. 겨우 쌍봉탑까지 왔는데도 심장은 터질듯 하고 숨은 가빠온다.오늘 제대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천병약수터에 도착. 천.. 2024. 10. 18.
2410 수락산 정상에 오르다(featuring 금류폭포 매점) 오늘은 10월 목요일이자 개천절.오늘은 아내와 함께 금류폭포를 경유해서 수락산 정상에 오르기로 했다.오늘의 등산 코스는마당바위-> 금류폭포-> 내원암-> 정상-> 철모바위-> 새광장-> 벽운계곡 입구이다. * 실제 이동 경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별내 청학리로 이동.12시경 마당바위에서 오늘의 산행 시작. 마당바위에서 정상까지는 2.7km. 철 지난 청학밸리리조트는 썰렁. 옥류폭포는 물이 거의 없다. 돌다리를 건넌다. 수락산 등산로 안내도  아마도 이 근처에 은류폭포가 있을 것 같은데 옥류폭포의 수량을 보니 오늘은 찾아가 본들 물이 거의 없을 것같다.은류폭포 탐방은 다음으로 미루고 계속 전진. 또 다시 돌다리를 건넌다. 예전에 이곳에 매점이 있었는데 이젠 흔적만 남아 있다. 마의 구간 갈림길이 나왔다.아내.. 2024. 10. 16.
2410 아차산- 용마산 산행, 용마해장국 오늘은 10월 1일 화요일이자 국군의 날이자 임시공휴일이다.요즘 운동량이 너무 부족해 어쨋건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귀차니즘이 나를 억누른다.아침엔 가는 비가 내려 비를 핑계삼아 집에서 뭉갰는데 금새 비는 그치고 말았다.더 이상의 핑계거리가 없어서 할수 없이 나 혼자 배낭을 메고 밖으로 나왔다.너무 힘든 산행은 하기 싫고 해서 오랫만에 아차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 실제 이동 경로- 트랭글로 기록하지 못한 구간은 파란색 선으로 표시했다. 전철을 타고 광나루역으로 이동, 도보로 아차산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하였다.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 50분경. 왼쪽 바윗길로 올라도 되지만 나는 좀 더 편한 오른쪽 계단길을 택했다. 요기서 오른쪽편 범굴사 방향으로. 범굴사 가는 길에 바라본 한강쪽 전망. 범굴사 가.. 2024. 10. 7.
2409 인왕산, 계열사, 알키미아, 영화루, 카페 수달 오늘은 9월 14일 토요일.오늘 오후에는 친구들과의 벙개 겸 월례회가 있다.약속 시간은 오후 4시, 약속 장소는 부암동 계열사다.오후 4시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친구 한군과 인왕산을 넘어 부암동에 가기로 했다.오후 2시 20분경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스타트.      역대급 무더위에 초입부터 지친다. 날씨는 초쾌청.조금만 올라도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아마도 범바위. 범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 범바위를 지나고 있다. 서울의 풍경. 정상을 향하여. 역대급 무더위에 얼굴은 땀으로 뒤범벅이고 머리는 멍해진다. 잠시 호흡을 고르고 다시 출발. 오후 3시 50분경 인왕산 정상에 도착하였다.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여기까지 1시간 반이 걸렸다. 정상석 한번 봐 주고 이제 하산길. 하산은 부암동 방향으로. 하산.. 2024. 9. 22.
2409 도봉산 광륜사, 은석암 오늘은 9월 7일 토요일.오전 근무를 마치고 도봉산역에서 친구 박군을 만났다.우리는 도봉산역 근처에서 칼국수를 먹고 은석암 위쪽 널직한 바위까지 오르기로 했다.이 코스가 요즘 박군이 자주 오르는 코스라고 한다.오후 2시 반경 광륜사에 잠시 들렀다.광륜사는 여러번 들른 절인데 사진을 남긴 적이 거의 없어서 오늘 사진을 몇 컷 찍었다.등산로 초입에 위치해 있고 그리 인상적인 사찰이 아니어서 내가 그간 사진을 거의 안 찍었던 것 같다.광륜사에서 소원을 빌고 약소한 시주를 하였다.다시 광륜사를 나와 은석암 방향으로 산을 올랐다.제대로 된 등산화를 준비하지 않아서 꽤 힘이 들었다.오후 3시 반경 은석암에 도착하였다.은석암은 들르지 않겠다는 박군을 설득하여 은석암에도 잠시 들렀다.은석암에는 작은 부처상이 더 많이 .. 2024. 9. 19.
2407 종로 탐방- 창신동쪽방촌, 동대문신발도매상가, 동대문문구완구시장 오늘은 7월 20일 토요일.오후 5시 종로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서 동대문역으로 이동하였다.동대문역에 도착하니 오후 2시.약 3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깍아 보려 했다.맵에서 미용실을 검색하고 돌아 다녀 봤는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미용실 가는 것을 포기하고 이리 저리 방황하다가 우연히 동대문신발도매상가 골목을 발견했다.그래도 동대문역 근처에는 꽤 많이 왔는데 신발도매상가가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정말 서울은 파도 파도 내가 모르는 곳이 나오는 신기한 도시다.30도를 육박하는 날씨에 돌아 다녔더니 열사병에 쓰러질 것 같았다.스트릿 292 라는 카페 다락방에서 디카페인 라떼 한잔으로 더위를 식혔다.약속 시간까지 뭘 할까 하다가 동대문역 6번 출구 뒤편 쪽방촌을 돌아 보기로 했다.  .. 2024. 7. 26.
2407 성북동 산책 (2): 우리옛돌박물관 정법사를 나와 조금만 이동하면 우리옛돌박물관이다.이전에 정법사 들렀을 때 이 박물관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오후 2시경 우리옛돌박물관에 도착.입장료(3천원)를 지불하고 우리옛돌박물관을 둘러 보았다.아무런 정보 없이 이곳을 찾아 왔는데 입구부터 가득 들어찬 옛돌조각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주로 무덤을 지키는 석물들, 불교와 관련된 입상과 탑, 민간신앙과 관련된 것, 동자승 등이빼곡하게 전시되어 있다.좀 과장을 하자면 씨엠립의 어느 유적지에 들어선 것 같기도 하고, 이스터섬의 모아이상을만난 것 같기도 하다.관람객도 적어서 오롯이 이 묘한 감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부암동 목석원과는 또 다른 형태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지난 몇 년간 틈틈히 서울 곳곳을 누비고 다녔는데 가까.. 2024. 7. 21.
2407 성북동 산책 (1): 고즈넉한 길상사, 차 한잔의 여유 정법사 오늘은 7월 7일 일요일.상주집에서 아점을 먹은 후 마을버스를 타고 길상사로 이동하였다.   12시 반경 길상사에 도착하였다.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참배객이 참 많았다. 길상사는 언제 와도 참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이다. 성모 마리아를 닮은 관음보살상. 아마도 민속신앙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조각상. 배롱나무꽃은 빨간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나무꽃은 왜 하얀지 모르겠다. 7층 보탑. 소원 쪽지들. 나뭇잎 사이에 부처님의 모습이 살짝 숨어져 있다. 탑을 이고 있는 사자들. 위쪽에서 내려다 본 7층 석탑. 설법전. 범종각. 진영각 가는 길. 법정 스님 유골 모신 곳. 법정 스님이 사용하시던 의자. 반가사유상. 아마도 나리꽃의 일종일 것이다.* 활짝 핀 능소화를 기대했는데 능소화꽃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다... 2024. 7. 20.
2406 불암산 수국정원 오늘은 6월 22일 비오는 토요일.공릉동도깨비시장에 들렀다가 집으로 왔다.그런데 오늘 비가 온다는 핑계로 산책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그래서 가까운 불암산 수국정원에 가보기로 했다.토요일이지만 비가 와서 관람객이 적을 것 같다고 판단하였다.오후 3시 50분경 불암산 수국정원에 도착했다.예상대로 비가 와서 인지 관람객은 아주 적었다.문제는 수국꽃이 거의 지려고 한다는 것이다.그간 멀리 쏘다기만 하고 가까이에 있는 수국정원은 오히려 소홀히 한 것이다.뭐든 때가 있는데 나는 그 때를 놓치고 말았다.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수국정원을 잠시 둘러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그래도 수국꽃이 완전히 지지 않았음을 감사해야 한다. 2024.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