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여행 이야기766 2312 수락산 영원암 눈꽃 산행 오늘은 12월 30일 토요일. 아침에 출근 준비 중 밖을 내다 보니 폭설이 내리고 있다. 급한 마음에 일단 등산화와 아이젠은 준비했지만 등산복까지는 미쳐 챙기지는 못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난 후에도 눈은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 나부끼고 있다. 이런 날 산에 가지 않는 것은 분명 후회할 일이 될 것이다. 어딜갈까 고민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사찰인 수락산 영원암까지 오르기로 했다. 오후 1시 15분경 벽운계곡 입구에 들어섰다. * 수락산 역 입구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에서 어묵 두개를 먹고 김밥 한줄을 포장했다. 이런 날 저런 곳에서 막걸리 한잔 해야 하는데. 벽운계곡은 설국이 되었다. 눈꽃을 보면서 부지런히 걷는다. 이런 폭설이 내린게 언제 였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여기서 영원암 방향으로. 인적이.. 2024. 1. 3. 2312 불암산 눈꽃 산행 오늘은 12월 25일 월요일, 크리스마스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폭설이 내렸다. 뉴스에서는 8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폭설이 내린 날이 공휴일과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날엔 무조건 눈꽃 산행을 해야 하는데 이불 밖에 나서기가 싫다. 원래 계획은 북한산 산성길을 걷는 것이었는데 들머리까지 가는 게 만만치가 않다. 결국 느그적 거리다가 동네 뒷산인 불암산으로 계획 변경. 오늘의 산행 코스는 불암산 공원-> 정암사 옆길-> 깔딱고개-> 정상 정도로 잡았다. 느그적 거린 탓에 불암산 공원에 도착하니 11시 반경. 부지런히 포장도로를 올라갔는데 내가 평소 다니던 들머리가 폐쇄되었다. 당황하지 않고 조금 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갔더니 정암사 옆으로 번듯한 들머리가 있다. 정암사 옆길 들.. 2023. 12. 30. 2311 종로 탐방 (2): 열린송현녹지광장, 인사동 거리, 광화문 광장 다음 스팟으로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안쪽이 궁금했는데 개방된 후 오늘 처음 이곳을 오게 되었다. 이 넓은 땅에 좋은 공원이 들어섰으면 좋겠다. *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 미군숙소, 미대사관 숙소 등으로 활용돼 왔다. 1997년 우리 정부에 반환돼 비로소 다시 돌아왔지만, 이후 쓰임 없이 폐허로 방치됐다. 지난 7월 초 부지 소유권이 대한항공에서 한국도시주택공사로 변경됐으며 조만간 서울시로 넘어올 예정이다. 2022년 10월 7일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임시 개방하였다. 2년간 임시 개방한 후에 송현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고 한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잠시 둘러 보고 인사동 거리로 이동하였다. 사실 나는 인사동을 여러번 왔지만 메인 도로만 휙 둘러 보곤 했다.. 2023. 12. 14. 2311 종로 탐방 (1): 익선동 한옥거리 오늘은 11월 26일 일요일. 점심 식사 후 종로를 탐방하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인사동과 광화문 정도 탐방이었는데 아내가 익선동 한옥거리 부터 둘러 보자고 한다. 그래서 익선동 한옥거리 부터 둘러 보기로 했다. 오후 2시경 익선동 한옥거리로 입장. 좋은 빵 냄새에 이끌려 가 보니 자연도 소금빵이라는 곳이 나왔다. 4개 1세트에 12,000원이다. 우리는 두 세트를 구입해서 한 세트는 먹고, 나머지 한 세트는 집으로 가져갔다. 갓 구운 소금빵은 당연히 맛이 좋았다. 오랫만에 찾은 익선동은 신기하고 재밌다. 익선동이 외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골목 마다 외국인이 참 많이 보였다. 블링 블링한 옷들. 재밌는 메뉴판. 익선동 올 때마다 사진 찍는 우산이 걸려 있는 골목. 익선고로에서 퍼플베리 하나 .. 2023. 12. 13. 2311 서울 쪽방촌 (3): 동자동 쪽방촌 오늘의 마지막 스팟은 동자동 쪽방촌이다. 남대문로5가 쪽방촌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오후 4시경 동자동 쪽방촌 입구로 생각되는 곳에 도착하였다. 골목 초입에는 음식점과 여인숙, 여관이 포진해 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교회도 있고 제법 큰 건물도 혼재해 있다. 동자동 쪽방촌은 음식점, 여인숙 & 여관, 일반 주택, 쪽방이 혼재되어 있는 분위기였다. 동자동 쪽방촌을 둘러 보는 걸로 오늘의 서울 쪽방촌 탐방을 마쳤다. 이로써 나는 서울 5대 쪽방촌 중 네 군데의 탐방을 마쳤다. 내가 못 가본 쪽방촌은 영등포역 쪽방촌인데 우리집에서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동자동 쪽방촌 관련 기사 http://wowhongik.hongik.ac.kr/news/articleView.html?idxn.. 2023. 12. 11. 2311 서울 쪽방촌 (2): 남대문로5가 쪽방촌 남대문로5가 쪽방촌을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하였다. * 서울역 주변에는 남대문로5가 쪽방촌과 동자동 쪽방촌이 있다고 한다. * 남대문로5가 쪽방촌 관련 기사 http://wowhongik.hongik.ac.kr/news/articleView.html?idxno=725 한국 주거의 현실-쪽방촌 재개발 - 홍익대교지편집위원회 최근 쪽방촌 재개발이 대대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누군가는 최소한의 삶의 터전마저 잃게 되지만, 누군가에겐 일확천금의 기회가 된다. 이렇듯 ... wowhongik.hongik.ac.kr 마지막으로 남대문로5가, 양동 쪽방촌에 대해 살펴보자. 남대문로5가는 민간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주민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쫓겨났다. 재개발을 이유로 거주하고 있.. 2023. 12. 10. 2311 서울 쪽방촌 (1): 돈의동 쪽방촌 오늘은 11월 25일 토요일. 오늘은 서울 시내 쪽방촌 몇 군데를 탐방할 예정이다. 맨 먼저 갈 곳은 돈의동 쪽방촌. 돈의동 쪽방촌은 레몬트리 호텔이나 철이슈퍼를 찾아가면 될 것 같았다. 오후 3시 10분경 돈의동 쪽방촌 입구에 도착.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골목을 돌아 봤는데 돈의동 쪽방촌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골목 끝에서 주민 몇 분이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그 중 한분이 나에게 말을 거셨다. 주민: 무얼 찾으시나요? 나: 아. 저는 골목 사진을 취미로 찍는 사람입니다. 여기 길이 막혔나요? 주민: 아. 이길은 막혔고, 이쪽길과 저쪽길은 통해요. 나: 감사합니다. 잠시 말을 나눈 주민분은 친절하셨다. 골목은 비좁았지만 골목 분위기는 그리 어둡진 않았다. 돈의동 쪽방촌을.. 2023. 12. 9. 2311 백화점 탐방 (3): 신세계백화점 본점 오늘 마지막으로 방문할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다. 길 건너편 명당 자리에 5시 10분쯤 자리를 잡고 크리스마스 라이츠 상영을 덜덜 떨면서 기다렸다.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 덜덜 떨었지만 도로변 1열에서 크리스마스 라이츠를 세번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2021년 연말에 뒤쪽편에서 앞 사람 뒤통수와 함께 영상을 봤던 아쉬움을 덜 수 있었다. 영상은 3분 길이이고 첫번째는 동영상 촬영, 두번째는 사진 촬영, 세번째는 그냥 눈으로 감상을 했다. * 크리스마스 라이츠(Christmas Lights) Magical Winter Fantasy 점등시간: 17시 30분-22시 30분 재생시간: 3분 피아노 삽입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 크리스마스 캐럴 2023. 12. 6. 2311 백화점 탐방 (2): 롯데백화점 본점 두번째 방문할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본점이다. * 원래는 실내부터 돌아보고 실외를 돌아 봤는데 동선의 편의상 실외-> 실내-> 실외 순으로 정리하였다. 오후 4시 반경 롯데백화점 본점에 도착.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컨셉은 My Dearest Wish라고 한다. 녹색 커튼 속으로 입장. 들어서자 마자 마주치는 우체국. 뒤쪽편은 글월편지가게. 글월 편지키트를 구매하면 똔뚜 카카오 이모티콘 16종을 준다고 함. 밖으로 나오면 요런 식으로 유리 케이스 안에 동화 같은 풍경을 애니로 보여주거나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다. * 롯데백화점 본점에 '소공 애비뉴' 거리를 조성해 약 100미터 가량의 거리에 1979년 최초로 문을 연 본점의 헤리티지와 유럽의 편지 상점, 크리스마스 상점 거리의 풍경을 재현했습니다. 2023. 12. 5. 2311 백화점 탐방 (1): 더현대서울 오늘은 11월 24일 금요일.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기는 서울의 주요 백화점 3곳을 가 보기로 했다. 첫번째 방문할 백화점은 이다. 그간 몇 차례 이 백화점을 방문한 적은 있는데 찬찬히 둘러본 적은 없다. 그래서 오늘은 찬찬히 둘러볼 예정이다. 오후 1시 50분경 더현대서울에 도착. 크리스마스 마을 현장 예약이 혹시나 가능할까 했는데 이미 마감이었다. 어차피 마음을 비우고 왔기 때문에 별로 섭섭할 것은 없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크리스마스 마을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주변에서라도 보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여 봤는데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예스컬레이터 타고 가는 길에 그나마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 마을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예약하고 들어간다고 해도 안쪽도 무척 붐빌 것 .. 2023. 12. 4. 2311 창신동쪽방촌에 가다 오늘은 11월 18일 토요일. 방학동도깨비시장과 전형필 가옥을 둘러 보고 오늘의 모임 장소인 동대문역으로 이동하였다.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근처 에 가보기로 했다. https://www.ku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34011 창신동 쪽방촌 사진기획1 | 골목 안으로 스며든 사람들 - 고대신문 쪽방은 세면, 취사, 용변 등을 해결할 수 없는 0.5평(1.65㎡)~1평(3.3㎡) 정도의 작은 방이다. 대개 보증금 없이 싼 값으로 운영돼 빈곤계층이 주로 이용한다. 1960년대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모여든 www.kunews.ac.kr 1.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 동대문역 로 검색 2.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종로3가역 로 검색 3. .. 2023. 11. 29. 2311 방학동도깨비시장, 전형필 가옥 오늘은 11월 18일 토요일. 방학동 청양 칼국수에서 점심을 먹은 후 근처 방학동도깨비시장과 전형필 가옥을 둘러 보기로 했다. 방학동도깨비시장 입구. 이 시장을 한두번 지나치긴 한 것 같은데 제대로 둘러 본 적이 없다. 요즘 재래시장은 전부 아케이드 형태로 되어 있어 비가 와도 걱정이 없다. 대방어회가 26,000원으로 가격이 참 좋다. 재래시장 안에 꼭 있는 통닭. 오늘 모임만 없었다면 생굴무침을 샀을 것이다. 재래시장의 단골인 족발집. 화려하진 않지만 가성비 좋은 빵. 왠만한 재래시장 안에는 홍두깨손칼국수라는 식당이 꼭 있던데 아마도 서로 관계는 없을 듯 하다. 홍두깨가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이므로 누구나 홍두깨라는 이름을 써도 될 것이다. 튀김집. 꽈배기, 사라다 빵. 반찬도 가격이 저렴한데 오.. 2023. 11. 28. 2310 도봉산 단풍 산행(우이암, 거북골 코스) 오늘은 10월 29일 일요일. 일요일 아침 눈울 떠 보니 날이 너무 화창하다.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가을 산의 단풍을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도봉산에 가기로 했다. 여러가지 정보에 의하면 도봉산에서 단풍이 가장 예쁜 곳은 만월암 주변과 거북골이라고 한다. 체력만 받쳐 준다면 만월암쪽으로 올라 신선대 찍고 거북골로 하산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 체력상 그런 코스는 너무 무리일 것 같았다. 그래서 거북골만 돌아 보는 코스를 구상했다. 결국 최종 결정된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 보문능선-> 우이암-> 주능선-> 거북골-> 구봉사-> 도봉탐방지원센터이다. * 오늘 산행은 아내도 동참하기로 했다. * 거북골은 이번이 첫번째 방문이다. * 실제 이동 경로 오전 10시 45분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스타트.. 2023. 11. 10. 2310 철원, 연천 (3): 연천 은대리성에 가다 * 철원, 연천 (1)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3936 * 철원, 연천 (2)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3937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연천 은대리성에 가기로 했다. 연천의 3성으로는 호로고루, 당포성, 은대리성이 있다. 호로고루와 당포성은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은대리성은 아직 가보질 못했다. 그러므로 오늘은 꼭 은대리성에 가야 하는 그런 날이다. * 연천 3대성에 관한 자료 https://blog.naver.com/pobain/220075276658 [기자단 2주차] 연천 고구려 3대성(城)과 고분 - 이성복 기자 연천 고구려 3대성(城)과 고분 연천의 문화재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 blog... 2023. 11. 1. 2310 달동네 탐방 (2): 솔샘역 근처 소나무협동마을 정릉골을 둘러 본 후 전철을 타고 솔샘역으로 이동하였다. 솔샘역 2번 출구 뒤쪽 마을은 이라고 한다. * 실제 이동 경로: 솔샘역에서 삼양역까지 걸었다. * 소나무협동마을 솔샘역 2번 출구 뒤편은 바로 언덕길이다. 언덕길을 따라 길 양쪽으로 2-3층 주택이 줄지어 나타났다. 소나무협동마을 재개발 선정 프래카드. 경비 아저씨로 보이는 분에게 여기가 협동마을이냐고 여쭤보니 잘 모르신다고 했다. 아마도 오래 사는 분들만이 마을 이름을 알고 계실 것이다. 보통은 무슨 동으로 알고 계실 것이다. 삼거리가 나왔는데 아마도 이 마을에서 제일 핫한 삼거리일 것 같은 예감이다. 식당, 수퍼, 야채가게, 미용실 등이 있다. 이쯤에서 엄청난 좁은 언덕길을 만났는데 문제는 저끝에서 골목이 막혀 있다는 것이다. 보통의 달동네는.. 2023. 10. 21. 2310 달동네 탐방 (1): 북한산보국문역 근처 정릉골 오늘은 10월 7일 토요일. 오늘 오후에는 두 군데의 달동네를 탐방해 보기로 했다. 내가 달동네의 존재를 처음 안 것은 아주 오래전 일이다. 대학생 시절 어느 방학 때 친구들과 함께 선배님집, 친구들집을 떠돌면서 일명 AT(알코홀 트립)이란 걸 한 적이 있다. 그 날은 광명에 있는 선배님을 만나러 가던 날이었다. 나는 친구들과 선배님을 만나고 선배님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 이상한 동네의 풍경이 내 눈 안에 들어 왔다. 나는 지방 출신인데 내가 살던 고향에는 허름한 주택은 있지만 달동네는 없었다. 나는 그날 에서 읽었던 달동네 판자촌의 존재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그게 소설 속 존재가 아니라 실존하는 실체임을 깨달았다. 그 당시 나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고 또 그렇게 세월은 흘렀다. 내가 .. 2023. 10. 20. 2310 성수동을 무작정 산책하다 오늘은 10월 3일 화요일.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성수동을 산책하기로 했다. 오늘은 그간 안 가본 곳 위주로 다녀 보기로 했다. 신명 먹거리에서 스타트해서 시계방향으로 크게 돌아볼 예정이다. * 실제 이동 경로 맨 먼저 들른 곳은 맨즈 포뮬라 팝업 스토어라고 하는데 옷과 신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디자인은 잘 빠진 것 같다. 는 팝업 스토어 겸 카페 인 것 같다. 요즘 성수는 팝업 스토어가 대세인 것 같다. Love your self라는 문구가 보여 혹시 하이브 본사가 성수에 있나 했는데 찾아보니 용산에 있다. 세븐틴 11번째 미니 앨범 홍보물인 것 같다. 도 의류를 파는 팝업 스토어라고 한다. 안에 들어가 보니 옷, 신발, 인테리어 소품, 가방 따위를 전시해 놓고 있다. 예쁜 컵과 컵 받침들- 문제는 .. 2023. 10. 17. 2310 연남동 산책 오늘은 10월 2일 월요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오랫만에 연남동을 산책하기로 했다. 오늘은 이전 방문 때 안 가본 곳을 위주로 가보기로 했는데 골목이 워낙 미로여서 결국엔 무지성 산책이 되었다. 코로나가 끝난 연남동은 엄청난 인파로 북적였다. 아마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게 언제가 싶기도 했다. 작은 골목 골목은 음식점, 카페, 옷가게 등이 점령을 했다. 우리는 곰팡이 마트에 가서 가볍게 와인 한잔을 마시려 했다. 그런데 곰팡이 마트는 풍월로 바뀌었고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것 같아 보였다. 좀 더 탐색을 해 보기로 하고 큰 길가로 나와 보니 비틀비틀이라는 곳이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그런데 마땅한 자리가 없는 것 같아서 포기하고 다시 홍대 입구역까지 걸어 갔는데 아무래도 이대로 집에 가긴 아쉬워서 다시 .. 2023. 10. 14. 2310 서촌, 부암동 (3): 부암동에서 서촌까지 산책하다 이제 우리는 부암동에서 서촌까지 산책을 하기로 했다. * 산책 전에 부암동 스코프에 들러 스콘을 몇 개 샀다. * 실제 이동 경로 윤동주 문학관은 한번도 가보질 못해서 오늘 방문해 본다. 시인 윤동주의 약력. 얼마 전 본 영화 에서 윤동주 시인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나는 오늘 이렇게 우연히 윤동주 문학관에 오게 되었다. 영화 내용처럼 어쩌면 세상사 모든 일이 필연을 가장한 우연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이곳을 지날 때마다 유럽의 빨간 지붕이 떠오른다. 한번 뇌리에 꽂힌 기억은 그 유효기간이 긴 것 같다. 오늘은 초소책방을 지나는 인왕산 자락길을 통해 서촌에 가기로 했다. 아주 오래전 어린 아들과 함께 덜덜 떨면서 컵라면을 먹었던 정자는 아직도 건재하다. 초소책방이 아주 핫한 카페라고 해서 한번 와 보고 싶.. 2023. 10. 13. 2310 서촌, 부암동 (2): 무계원, 목인박물관 목석원 이제 우리는 버스를 타고 부암동으로 이동할 것이다.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내려 목인박물관 목석원 방향으로 이동하기로. 목인박물관 목석원 가는 길에 무계원이 보여서 먼저 들려 보기로 했다. 무계원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과거 요정이었던 오진암이 안견 몽유도원도의 배경이었던 부암동에서 전통문화시설로 재탄생 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복원 하는 것도 좋은 시도라고 본다. 무계원에서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근처 별채로 이동하였는데 별채는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 무계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8195&cid=43667&categoryId=43667 오진암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가옥으로, 그의 사후 일반인에게 인수돼 음식점으.. 2023. 10. 12. 이전 1 2 3 4 5 6 7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