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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8

1911 창덕궁 후원에 가다 (3) 이제 우리는 오후 2시반 예약된 후원 관람을 위해 후원으로 이동했다. 2년만에 다시 찾은 후원은 역시나 너무나 아름다웠다. 후원에서 만추의 미를 흠뻑 느끼고 올해 가을을 보내려 한다. 나는 아내와 매년 가을 후원을 꼭 오자고 약속했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어느날 이었다. 2019. 12. 18.
1911 창덕궁 후원에 가다 (2) 산책도 충분히 즐겼고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창덕궁 관람을 할 시간이다. 오후 1시경 창덕궁 입구에 도착. 멋드러진 회화나무를 지난다. 창덕궁은 오늘이 세번째 방문일 것이다. 이전 두번의 방문 때 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진 못했다. 아마도 다음주 쯤이 절정일 것 같다.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 이 정도도 참 아름다운 것이다. 모든 걸 다 바라면 안된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즐기면 그만이다. 이미 두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기에 첫번째 방문 때처럼 깐깐하게 둘러 볼 생각은 없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느샌가 또 구석 구석 돌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창덕궁의 메인 건물인 인정전. 요기가 최고의 포토 스팟. 낙선재로 이동. 조선 왕가의 여인들이 살던 곳이라 그.. 2019. 12. 17.
1911 창덕궁 후원에 가다 (1) 오늘은 11월 3일 일요일. 이 가을이 가기전에 창덕궁 후원에 꼭 가보고 싶었다. 아내가 어제 후원 예약을 시도 했으나 역시나 실패. 외국인 관람권만 남아 있었는데 내국인은 외국인을 동반해야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접 가서 부딪쳐 보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의 예상이 맞았다. 현장 등록시 외국인 관람 시간에 표가 남아 있다면 내국인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와 아내)는 오후 2시 반 영어 가이드 관람을 티켓팅 하였다. 그전에 이 근처에서 시간도 보내고 점심도 먹을 것이다. 먼저 창덕궁길부터 둘러 볼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티 투어 버스도 외국 못지않게 꽤 세련되어 보인다. 창덕궁길에서 만난 멋진 주택. 이 길은 인접한 계동길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서 조용히 걷기에 좋다. 꽃이.. 2019. 12. 16.
1711 낙산코스 & 창덕궁 (2): 창덕궁에서 완연한 가을을 느끼다. 낙산코스를 걷고 점심도 먹은 후에 다음으로 갈 곳은 창덕궁이다. 오후 3시경 창덕궁 앞에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보인다.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 건물의 아름다움에 대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제철을 맞은 단풍들이 그 고혹적인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작년 가을에 세세히 둘러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건물 하나 하나 세세히 보지는 않기로 하고 그저 온전히 발길 닿는대로 움직여 보기로 했다. 고궁에서 만나는 한복은 그 아름다움을 더 하는 것 같다. 낙선재를 끝으로 창덕궁 관람을 마쳤다. 아쉽게도 올해 후원 관람은 표를 구하지 못해서 포기해야만 했다. 창덕궁 관람을 마치고 혜화역쪽으로 걸어서 이동하려 하는데 궁궐 밖 작은 숲의 나무잎이 궁궐안 나뭇잎보다 더 붉게 타오르고 있다. 여기서 사.. 2018. 1. 13.
1611 궁투어 첫번째: 창덕궁에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다 (4) 너구리를 만나니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떠오르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다음 스팟은 존덕정과 폄우사. 존덕정과 폄우사 건물 배치도. 연못과 관람정. 관람정과 그 뒤에 보이는 존덕정. 연못에 비친 정자와 단풍이 숨막히게 아름답다. 관람정과 연못 맞은편에 있는 송재정. 육각 겹지붕 정자인 존덕정. 1644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존덕정에서 바라본 관람정과 연못. 이런 곳에선 신선놀음이 가능하겠다 싶다. 존덕정 옆 연못 위 노랗게 물든 나무가 너무 아름답다. 반영샷을 찍고 싶었는데 사진은 현실을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 고사목 하나가 우뚝 솟아 있다. 가는 곳마다 단풍 로드. 다음 스팟은 옥류천이라고 한다. 옥류천 일원에 대한 소개. 옥류천 일원 건물 배치도. 옥류천 가는 길. 잠시 정자에.. 2016. 12. 16.
1611 궁투어 첫번째: 창덕궁에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다 (3) 이제 오늘의 하일라이트 후원 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오전 11시 40분경 후원 입구에 도착하였다. 후원 입구와 창경궁 입구가 같이 붙어 있다는 걸 이곳에 와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하늘은 푸르고 단풍은 곱게 물들어서 서로 보색 대비를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12시에 관람 예정이다. 정확하게 12시 시크릿 가든의 문이 열리고 우리는 가이드 관람과 자유 관람 중에 자유 관람을 택했다. 가이드의 해설이 듣고 싶기도 했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라도 더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어서 자유 관람을 선택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후원은 지금까지는 예고편이었어라고 말하려는 것 같다. 단풍의 초절정기에 이곳을 방문한 것은 정말 대단한 행운이다. 시크릿 가든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부용지와 주합루. .. 2016. 12. 16.
1611 궁투어 첫번째: 창덕궁에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다 (2)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을 잠시 둘러 보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너른 공터가 나온다. 갈림길에 섰다. 우리는 낙선재를 먼저 보고 오기로. 낙선재 가는 길. 낙선재 건물 앞 공터에 감나무에는 감이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낙선재 들어가는 문인 장락문의 현판은 대원군이 쓴 것이라고 한다. 원래 왕의 연침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낙선재가 지어지고 이듬해에 빈의 처소를 위하여 석복헌을 짓고 수강재를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궁궐 안에 사대부 주택형식으로 지은 건물로는 낙선재와 연경당뿐이라고 한다. 낙선재의 현판. 예쁜 한복을 입은 아가씨 둘이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이 프레임 속의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참 이쁘게 나올 것 같다. 이 위치에서 마눌님도 한컷 찍어 줬는데 꽤 분위기 있는 .. 2016. 12. 15.
1611 궁투어 첫번째: 창덕궁에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다 (1) 오늘은 11월 11일. 뜻밖의 사정으로 얻게 된 월차 두번째 날이다. 오늘은 마눌님과 함께 평소 가보고 싶었던 창덕궁과 창경궁을 방문할 예정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이번이 창덕궁과 창경궁 첫 방문이다. 그간 여러차례 가려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회가 닿질 않았었다. 창덕궁 지도(퍼온 지도 입니다) 오전 10시반경 안국역 3번 출구에 도착. 어제 후원 관람권 딱 두장이 남은걸 우연히 이삭줍기 신공으로 득템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매표소에 와 보니 후원 현장 판매표도 꽤 많이 남아 있었다. 얻어 들은 이야기로는 회당 가이드 관람객 100명 외에 자유 관람객을 100명씩을 추가했다고 한다. 보통은 가이드 관람만 할 수 있는데 아마도 가을 한철 자유 관람을 하게 해 주려나 보다. 창덕궁 해설 시간표. 돈화문으로 입.. 2016.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