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를 맞이하여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경주, 포항 2박 3일 여행을 가보기로 했다.
내 기억속의 경주는 어렸을적 수학여행 1-2번 겉핥기로 들른 기억과 2002년 말 부산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기억 뿐이다.
나에게 경주란, 여러번 계획만 세우고 먼 거리 때문에 가 볼 기회가 없는 그런 곳이었다.
그러나, 천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는 내맘속에 꼭 다시 가보고 싶고, 꼭 가야만 하는 그런 곳이었다.
2박 3일이면 경주도 둘러 보기 벅찬 시간인데 포항까지 가겠다는 욕심은 역시 푸른 동해 바다와 맛있는 회를 포기 못함일 것이다.
생략할 일정은 과감히 생략해서 우리의 경주, 포항 여행은 어쨋건 시작 되었다. Start~
오늘의 일정은...
호텔 체크인- 동궁과 월지- 첨성대
이다.
2월 28일 오후 두시경 차를 몰아 경주로 출발 하였다.
다행히 크게 막히지 않고 오후 6시경 경주 톨게이트에 도착하였다.
기와집 형상의 톨게이트를 지나는 것으로 천년 왕국 신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오늘 우리의 숙소는 보문 관광 단지 안에 있는 코모도 호텔이다.
마침 프로모션이 있어서 나는 운 좋게 임패리얼 스위트룸을 일반 룸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
스위트 룸은 넓은 거실과...
침실로 나뉘어져 있다.
큼직한 더블 침대외에도 엑스트라 베드가 있어서 좋았다.
널직한 욕실도 맘에 들었다.
거실에서 침실을 바라본 사진.
우리는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보문단지 오는 길에 먹거리촌이 하나 있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그냥 거기에 가보기로 했다.
잠시 차를 몰아 먹거리촌에 들어왔는데, 식당 몇군데 모두 순두부집 뿐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맷돌 순두부' 가 그나마 유명한 집이라 해서 가보니 웨이팅이 있다.
그냥 옆에 아무 집(할매 순두부)이나 들어가서 먹기로 한다.
순두부 2개와 두부김치 하나, 그리고 막걸리를 주문 하였다.
나는 여기서 아주 배가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맛없는 순두부와 두부김치를 먹을 수 있었다.
여행 오기전에 부산에 사는 여행 꽤나 다닌 지인에게 경주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했을때 들어던 말이 생각 난다.
"경주에 맛집 없다"
나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이말의 의미를 실감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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