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1일, 여행 2일째 이다.
오늘의 빡센 일정은...
불국사- 석굴암- 선덕여왕릉- 포석정- 대릉원- 포항으로 이동- 호텔 체크인- 죽도 시장에서 저녁식사- 영일대 야경 감상
이다.
안개가 낀 보문호의 풍경이 아름답다.
아들은 컵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컵라면을 끓여 주고 나와 마눌님은 아침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차를 몰아 시내 쪽으로 조금 달려 보았지만 어제 찾아 갔던 순두부 먹거리촌 외엔 대안이 없어 보인다.
어제와 다른 집(청기와 순두부)에 들어갔다.
사골 해장국 하나와 순두부 찌개 하나를 주문하였다.
어제 먹었던 식당 보다는 맛이 낫지만 서울 어디서나 맛 볼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 음식 이었다.
가격은 무려 8천원, 나의 직장 근처에서는 6천원이면 이보다 훨씬 훌륭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나와 마눌님은 경주에서 음식점 한번 해도 되겠다는 우수개 소리를 하면서 아침을 먹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차를 몰아서 불국사로 향한다.
오전 10시 40분경 불국사에 도착하였다.
* 불국사 가람 배치도(네이버 인용) 한번 봐 주시고 입장.
자 이제 안으로 입장.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도 지난다.
사찰 안으로 들어서니 멋진 나무가 우릴 반겨 준다.
청운, 백운교와 자하문.
위쪽의 16계단이 백운교이고, 아래쪽의 17계단이 청운교라고 한다.
청운, 백운교를 지나 자하문을 지나면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 계단은 불국과 그 아래 범부의 세계를 구분한다고 한다.
옆에서 본 청운, 백운교.
청운교 밑에는 무지개처럼 둥근 들보 모양으로 만든 홍예문이 있다.
반듯한 긴 석축에 둥근 곡선으로 변화를 줘서 생동감을 준다고 한다.
과연 홍예문이 있음으로 해서 훨씬 더 안정감도 있고 편안해 보이기도 한다.
연화, 칠보교 설명.
아래쪽의 연화교는 10단, 위쪽의 칠보교는 8단 이라고 한다.
안양문을 통해 극락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왼쪽 옆에서 본 청운, 백운교와 연화, 칠보교.
두 계단의 크기와 모양을 달리 해서 정형의 틀을 깬 멋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왼쪽 코너를 돌아서 가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극락전 측면의 축대는 경사진 지형에 맞게 석축의 선에 변화를 주어 정면의 석축과는 달리 단정하고 시원한 눈맛을 준다고 한다.
과연 자연의 조화를 거스르지 않은 우리 조상의 조형미가 돗보이는 멋진 석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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