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이야기

1405 당진 마섬포구 횟집 '빨간모자 뚱땡이네'

2014. 6. 22. 댓글 ​ 개
반응형

오늘은 5월 18일.

어머니를 모시고 회를 먹기 위해 당진 성구미 포구로 향했는데...

헉! 성구미 포구가 없어져 버렸다.

성구미 포구는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이다.

이것은 호젓한 포구를 기대한 나에게 씁쓸한 충격이었다.

지나가는 분에게 여쭤 보니 포구의 식당들은 마섬 포구로 옮겼다고 한다.

내비를 찍어봐도 마섬포구는 나오지 않는다.

그냥 표지판 따라 가면 될 것 같아서 길을 따라 이동한다.

 

 

 

 

 

 석문 방조제 지나자 마자 너무나 썰렁한 마섬포구가 나타난다.

 

 

 

 

 

 예전의 고즈넉한 분위기의 성구미 포구는 사라지고, 썰렁한 이곳 마섬포구에 가건물 몇 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낯익은 이름이 보여서 가서 여쭤보니 성구미 포구에 있던 그 식당이 맞다고 한다.

그런데 예전 이름은 '뚱뗑이네' 였는데, 새 이름은 '빨간모자 뚱땡이네' 이다.

 

 

 

 

 

 광어, 도다리, 우럭, 갑오징어, 꽃게, 간재미, 바지락 등이 보인다.

 

 

 

 

 

 우리는 자연산 도다리 한마리와 양식 우럭 한마리를 선택 하였다.

토탈 6만원 인데, 식당 들어가기도 전에 어머니가 내셨다. 이론. ㅠㅠ

 

 

 

 

 

 기본 찬이다.

 

 

 

 

 

 본고장에서 먹는 간재미 무침은 역시 맛있다.

새콤, 달콤하고 아삭한 그맛.

 

 

 

 

 

 해삼과 멍게.

선도가 좋다.

 

 

 

 

 

 뭉툭하게 썰어져 나온 도다리와 우럭.

 

 

 

 

 

 최종 상차림.

 

 

 

 

 

 자연산 도다리를 먹어보니 맛이 너무나 달다.

서울 횟집 수족관에서 링거 꼽고 연명하는 도다리 맛과는 하늘과 땅차이.

 

 

 

 

 

 이때 낙지도 등장해 주신다.

맛있는 회를 폭풍 흡입해 주신다.

 

 

 

 

 

 매운탕을 요청 하였더니 밑반찬이 나온다.

 

 

 

 

 

매운탕에는 서비스로 삼식이를 넣어 주셨다.

감사. 감사. ㅎㅎㅎ

매운탕도 맛있게 먹어 주신다.

 

모처럼 찾은 성구미 포구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너무나 썰렁한 마섬 포구가 그 명맥을 유지할 지는 의문이다.

아름다운 우리의 옛 문화가 자꾸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