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쇼를 본 후 우리는 바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점심은 시대촌 바로 앞에 있는 큰 식당에서 먹었는데 노보리벳츠 시대촌의 명물이라는 도리무시 우동이었다.
닭찜 우동인데 나무로 만든 찜통에 닭고기, 우동, 야채를 쪄서 소스에 찍어 먹는 담백한 맛이었다.
아빠는 웰빙음식이라며 매우 좋아하시고 잘 드셨는데 찜보다는 구이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좀 별로였던 점심이었다.
아무튼 점심을 먹고 40여분을 가서 쇼와신잔으로 이동했는데 이 곳은 산책 코스가 아니고 멀리서 활화산의 모습을 보기만 하고 이동하는 코스였다.
사진만 몇 장 찍고 기념품점에 들렀다가 바로 버스로 이동, 한 10여분을 더 가서 사이로 전망대에 도착했다.
사이로 전망대에서 도야호수를 내려다 본 모습
이 곳에서 사진을 많이들 찍으셨다. 간판사진이다 보니...
가이드가 여기서 요구르트를 꼭 사서 먹어보라고 해서 구입, 홋카이도가 유제품이 유명하다더니 정말 맛있었다.
다양한 맛의 요구르트가 있었다. 깔별로 다 먹어보고 싶지만 왜 여행가면 항상 배가 부른건지... 미스테리ㅋ
바로 도야 유람선을 타러갔는데 도야는 43km의 칼데라 호수로 주면에 우수산, 쇼와신산 및 호수 중앙에도 제 개의 크고 작은 섬이 떠 있는 북해도 대표 관광지라 한다.
저 유람선은 멀리서 보면 꼭 유치원 내지는 놀이동산인 것 같다.
유람선에는 거의 우리 일행들 외에는 탄 사람들이 없어 널럴하고 좋았다. 2층의 넓직한 자리를 차지하고 엄마와 나는 신선놀음...
아빠는 한 번도 자리에 안 앉으시고 맨 위 꼭데기 층에서 갈매기 구경을 하시면서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기도 하며 즐기셨다.
나도 잠깐 올라가 보니 여기 갈매기들은 우리 영종도 갈매기들처럼 휙휙 날라와서 새우깡을 잡아 채는 게 아니라 떨어뜨려주면 날라와서 줏어먹는 분위기...
그 중 이 갈매기가 대왕 갈매기인 듯 했는데
그 이유는 이 갈매기가 새우깡이란 새우깡은 다 집어 먹으며 다른 놈들이 오면 푸드덕거리며 위협하고 혼자서만 먹으려 했기 때문이다.
이제 한 바퀴 다 돌고 다시 돌아오는 중...
나오다 보니 이런 포토존이 있었는데 역시나 울 아들은 절대로 안찍고 나도 민망해서 패스~
드뎌 호텔에 도착... 이곳은 도야 호반정 호텔 (Toya Kohantei Hotel) 되시겠다.
이 곳 역시 다다미 방으로 이 때가 4시 반 경이었는데 5시 반부터 저녁 뷔페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온천을 하고 먹을까 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잠시 쉬고 뷔페부터 먹기로 했다.
* 도야 호반정 호텔
https://goo.gl/maps/94Fbf4byXCg9kdHV6
도야 호수가 다 보이는 전망 좋은 객실 약간 습한 냄새가 나고 오래된 호텔인 듯 했지만 그래도 멋진 전망이 모든 걸 용서한다는~
다만 일본의 화장실이 다 그렇다지만 이 곳은 심하게 좁아서 아쉬웠다.
전날 잤었던 석수정 호텔은 변기 따로, 세면대 따로, 욕조 따로였었는데 그에 비하면 이 호텔은 방도 좀 좁고 부족한 점이 많았던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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