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거의 리조트 부근 까지 걸어오게 되었다.
아들이 배가 고픈 모양인데 이제 빨리 식당을 정해야 한다.
오후 7시반경, 리조트 입구 길 건너편에 티피스 카페(Tiffy's Cafe) 발견.
https://goo.gl/maps/Ab83rnUizGKvJsku9
나름 분위기 좋고 사람도 많아 보여서 여기로 결정 & 입장.
앤틱한 분위기, 맘에 든다.
일단 싱하와 바나나 쉐이크 주문.
음식은 똠양 with squid, 팟타이 꿍, 볶음밥(치킨), 팟팍루암, 스팀드 라이스 주문.
똠양탈레 달라고 했더니 새우와 오징어 중에 고르라고 한다.
나는 오징어를 선택.
나름 시원한 맛이 똠양꿍과는 또 다른 맛이다.
팟팍루암, 맛있다.
아들이 먹을 까오팟 까이.
아들한테 물으니 맛있다고 함.
팟타이 꿍.
이 식당의 팟타이는 가는 면을 사용한다.
지금까지 몇 군데의 식당에서 팟타이를 먹어 봤는데 식당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다.
다양한 팟타이를 먹는 것도 이번 여행의 미션 중의 하나. ㅋ
이 팟타이도 역시 맛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입에 잘 맞았다.
정통 태국식이라기 보단 약간 인터내셔날한 입맛에 맞춰진 식당인 듯하다.
이렇게 많이 시켰지만 역시 올 클리어.
마눌님이 똠양탈레를 연신 퍼 먹으면서 시원하다 시원하다 하고는 그안에서 생강 비스무레 한것과 쪽파 비스무레 한것을 건져서 각각 먹어보고 나름 결론을 내렸다.
생강 비슷한 것이 시큼한 맛을 내는 것이고, 쪽파 비슷한 것이 약간 시원한 맛? 을 내는 것이라는 것이다.
식당 점원에게 각각의 이름을 물으니 '카' 와 '탁라이' 라고 한다.
나중에 집에 와서 책을 찾아보니 생강 비슷한 것은 깔랑갈(gallangal, 카) 이었고, 쪽파 비슷한 것은 레몬 그라스(lemon grass, 탁라이) 였다.
똠양탈레에 들어가는 야채에 대한 나름의 탐구정신이 빛을 발한 케이스라고 스스로 평가한다. ㅋㅋㅋ
음식값은 675 바트+ 팁.
23000원의 행복이구나.
너무나 맛있는 식사를 하고 리조트로 돌아가기로 한다.
카오락 센터와 가까이 위치해 있는 샌즈 리조트, 내가 샌즈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개구리 한마리가 같이 탑승했다.
밖으로 내 보려고 했는데 오히려 벽을 타고 올라간다. ㅠㅠ
개구리가 천장까지 올라가 버려 도와주지 못했다. ㅠㅠ
방으로 돌아와서 잠시 쉰 후에 나와 마눌님은 마사지를 받으러 다시 리조트 밖으로 나왔다.
우리가 찾은 마사지 샵은 아까 봐 두었던 스마일 옆의 타이 마사지.
나는 점심때 받은 타이 마사지 때문에 망가진 내 몸을 힐링 하고자 이곳을 찾았다.
이번에는 부드러운 오일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이곳의 시설은 좀 열악했지만 한시간의 오일 마사지는 너무 좋았다.
다행히 한시간의 오일 마사지로 몸이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각각 400 바트+ 팁)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세븐 일레븐에 잠시 들러 먹거리를 좀 샀다.
배는 불렀지만 일일 4끼 먹기 운동을 실천하기 위하여 또다시 상을 차렸다.
나는 컨디션 회복을 위하여 맥주를 마시지 않았다.
진통제를 먹고 엄청난 개구리 합창을 들으면서 오늘 하루를 정리해 본다.
오늘밤이 카오락에서의 마지막 밤이구나.
오후 11시 반경 깊은 잠에 빠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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