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리프트를 타고 내려 가려 한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 가는 중.
다시 한번 아나 카프리와 바다를 눈에 담는다.
도로가 좁아서 인지 이섬의 모든 것들이 다 작다.
아까 그 레스토랑에 다시 들어갔다.
마침 출출하던 차에 가이드가 피자를 쏴 주셨다.
우리는 맥주 한캔씩 즐겼고, 아들은 콜라를 마셨다.(맥주 3개와 콜라 1개, 총 15유로)
카프리섬의 멋진 풍경을 가슴에 담고 이제 우리는 나폴리로 가려 한다.
오후 5시 출발 나폴리행.
나폴리행 배는 생각한 거보다 꽤 큰 배다.
카프리섬을 뒤로 하고 배는 나폴리로 나아간다.
멀리 베수비오 산이 보인다.
베수비오산은 어디서 봐도 랜드마크가 될 듯 하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나폴리 인 것 같다.
오후 6시반경 우리는 나폴리항에 도착하였는데 평상시 내리는 곳이 아닌 곳에서 내린 듯하다.(1시간 반 소요)
배에서 내리면 카스텔 누오보라도 보일 줄 알았는데 그냥 낡은 건물들만 지난다.
어쨋거나 버스에 탑승하여 나폴리는 차창 관광으로 만족해야 할 듯 싶다.
그리스 시대 부터 새로운 폴리스 라는 뜻의 Neapolis로 불리며 휴양지로 각광 받아온 나폴리.
(즉, 그리스의 식민시의 하나 였다)
과거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명성을 날리던 이곳이 지금은 낡고 험한 도시라니 이제는 세계 3대 미항이라는
수식어는 철회되어야 할 것 같다.
나폴리에서는 널어 놓은 빨래 밖에 볼거리가 없다는 우수갯 소리도 들었지만, 그 흔한 빨래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폴리를 지나치고 있다.
버스로 이동 중 현지 가이드는 '산타루치아'와 '돌아오라 쏘렌토로' 를 멋지게 불러 주셨다.
* 그리스 고졸기(BC 650-BC 480) 그리스의 식민시
-> Neapolis가 major colony 중의 하나이다.
9시경 우리는 한식당에 도착 하였다.
바로 이틀전에 갔었던 한식당이다.
오늘 메뉴는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이번 여행 중 그래도 이 식당이 한식당 중에서 가장 무난한 식당인 듯하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이동.
오후 10시 15분경 호텔에 도착하였다.
낮에 휴게소에서 산 술을 개봉 하였는데...
와인 인줄 알고 샀는데 맛을 보니 레몬 리큐르 였다. ㅠㅠ
너무 독해서 한잔도 채 못 마셨다. 아무래도 이건 버려야 할 듯하다. ㅠㅠ
리큐르 대신에 기사에게 구입한 맥주를 꺼내서 오늘의 마무리를 하였다.
숨가쁘게 돌아간 하루 일정을 마치고 오늘은 오전 1시에 잠자리에 든다.
내일은 짐을 챙겨서 피렌체로 이동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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