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월 8일.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세미나가 있었다.
세미나를 마치고 지인 두분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찾아 간 곳은 남대문시장안에 위치한 '막내횟집'이다.왁자지껄한 분위기에 두툼한 선어회를 양껏 맛 볼수 있는
집이라고 한다.
물어 물어서 막내횟집을 찾을 수 있었다. 이층에 위치한 막내횟집.
메뉴판을 보고 무얼 시킬까 고민하는 중 이었는데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셋이면 대자여" 하고 가신다.
자동 주문 시스템인 모양이다. ㅎㄷㄷ
고등어 조림, 감자 조림, 야채와 된장이 나온다.
너무나 먹음직 스럽게 생긴 고등어 조림이다. 고등어 한점을 떼서 먹어 봤는데 너무 달다.ㅠㅠ
감자 조림도 먹어 보니 역시 달다.
수제비가 들어 있는 미역국이 나온다. 맛은 so so.
오늘의 메인인 회가 나왔다.
모듬회가 주문된 줄 알았는데 광어회가 자동 주문 된 거 였다. 이런!
어쨋건 많은 횟집을 다녀 봤지만 이렇게 큼직한 깍뚝 썰기 회는 처음이다.
적절한 숙성과 두툼함에서 느껴지는 식감이 조화를 이뤄 회 맛은 좋은 편이다.
이어서 오징어 볶음이 나왔는데 역시 달다.ㅠㅠ
달달한 맛에 입맛을 잃어 버려서 우리는 빨리 자리를 뜨기로 했다.
이미 끓여져 있는 매운탕이 나왔다. 맛은 so so.
서비스로 나오는 야채비빕밥과 매운탕을 같이 먹었다.
큼지막한 선어회의 맛은 괜찮은 편 이었으나 허름한 횟집치고는 오만원이라는 비싼 가격과
딸려 나오는 형편없는 음식 때문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집이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다들 한결같이 맛있다고들 하니...
사람 입맛은 천차만별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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