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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노이, 하롱베이

1906 하노이, 하롱베이 2일: 하롱베이에 가다.

2019. 6. 2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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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7일, 여행 2일째이다.

오늘은 전일 하롱베이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하롱베이 투어를 위해 6시에 기상, 7시에 지하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입장하였다.

 

* 이번 여행의 하롱베이 당일 투어는 '하노이 도깨비'라는 여행사를 통해 미리 예약하였다.

1. KLOOK의 하롱베이 당일 투어는 약 4만원대 인데 오전 8시 출발, 오후 8시 도착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왕복 이동시 국도를 이용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실제 하노이 도착시간은 오후 8시를 넘는 것 같다.

그리고 일정표를 보면 티톱섬을 들르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하롱베이 투어의 하일라이트인

티톱섬을 빼 먹으면 곤란하다.

출발 시간이 너무 이르고 도착시간이 너무 늦다. 또한 티톱섬 관광도 빠져 있으므로 KLOOK 하롱베이

투어 상품은 룰 아웃.

 

2. 이번 여행을 위해 가입한 하노이 도깨비란 카페의 하롱베이 당일 투어가 알차고 괜찮아 보였다.

원래는 단독 투어를 예약하려 했으나 마감 되어서 조인 투어를 예약하였다.

이 투어는 오전 9시 출발, 오후 8시 도착 예정이고 왕복 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한다.

또한 티톱섬 관광도 포함되어 있다.

투어 요금은 예약금 1만원+ 70달러다.

KLOOK의 하롱베이 투어 상품보다 비싸긴 하지만 좀 더 쾌적하게 관광할 수 있을 것 같다.

 

* 궁금해서 찾아본 하롱베이 주요 스팟 지도- 티톱 섬, 항루원, 승솟동굴, 소이심 섬 등이 보인다.

 

지하에 있는 작은 식당.

위 사진에 보이는게 음식 전부다.

 

빵과 과일 코너(용과, 패션 프루트, 망고, 리치, 파인애플, 바나나)

 

음료 코너.

 

음식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빵과 음료, 그리고 과일이 너무 맛있어서 대만족.(이 망고 주스는 정말 맛이 좋았다)

 

더구나 주문형 메뉴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포보를 주문.

 

잠시 후 포보가 나왔는데 아마도 직접 만드는게 아니라 근처 쌀국수집에서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비주얼도 대박, 맛도 왠만한 쌀국수집보다 훨씬 맛있다.

너무 맛있었으나 어제 밤에도 쌀국수를 먹었기에 살짝 물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내일은 오믈렛을 주문해 보고 싶다.

너무 훌륭한 조식을 먹고 짐을 챙겨 약속장소인 맥도날드 호안끼엔점으로 이동하였다.

그런데, 친구 신군이 배가 아프다고 해서 걱정이다. 아마도 장염에 걸린 듯하다.

과연 이 여행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런지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었다.

 

9시에 출발예정인데 우리는 조금 일찍 도착한 관계로 시원한 맥도날드에서 시간은 조금 보내기로 했다.

직원분의 도움으로 자판기 주문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우리나라에 없는 리치 주스를 주문해 봤다.(3만동)

 

달달한 맛의 리치 주스를 마시면서 더위를 식혔다.

잠시 후 우리 가이드를 만났는데 한국말을 잘 하시는 베트남 여자분이었다.

우리팀은 우리 4명을 포함해서 단지 7명뿐이었다.(우리 4명+ 부부팀 2명+ 남자분 1명)

나는 대형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이 가이드가 인솔하는 우리팀 7명만 따로 밴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배가 아파서 힘들어 하는 신군은 대형버스가 아니라 밴이라서 그런지 표정이 좀 밝아졌다.

그런데 여기서 대박 사건 발생.

나는 이번 여행을 위해 집에서 굴러다니던 스포츠 샌들 하나를 가져왔는데 오늘 비가 올지도 몰라

그 샌들을 신고 왔다.

그런데 갑자기 이 샌들이 분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조금씩 삭아서 저절로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밴 출발 시간은 다가오고 근처에 신발 가게는 안 보이고

여러가지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하롱베이 선착장에서 신발을 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밴에 올랐다.

오전 9시경 우리를 태운 밴은 하롱베이 선착장을 향해 출발하였다.

 

약 12시경 하롱베이 선착장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다행히 작은 마트 같은게 보여서 일단 뛰어 들어가 봤다.

다행히 허접한 아쿠아 슈즈 같은게 있어서 대충 한번 신어보고 일단 구입을 했다.(아쿠아 슈즈 6만동)

그래도 이 허접한 신발이라도 사고 나니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하롱베이 입장권?은 25만동. 물론 우리는 투어 요금에 다 포함되어 있다.

 

우리의 배, 바이올렛 2호에 탑승.

 

다행히 날이 엄청 좋은데 덥기도 엄청 덥다.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면서 더위를 식힌다.

 

잠시 후 끊임없이 차려지는 한상 차림.

(사실 블로거들은 이런식으로 한두개씩 가져다 주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찍고 또 찍고 해야 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물고기 조림.

 

그리고 마지막으로 찐 새우까지 나왔다.

음식에 향이 강하지 않아서 한국사람 누구나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아마도 한국사람 취향에 맞춰서 향채 사용을 최소화 해서 조리했을 것이다.

음식 맛이 좋아서 여기서 꽤 과식을 했다.

 

이제 이 멋진 경치를 바라보면서 주유할 것이다.

 

하롱베이의 카르스트 지형은 약 6천년전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수 많은 석회암 바위산 사이로 배들이 주유한다.

 

정말 운이 좋게도 오늘 하늘은 너무나 맑고 청명하다.

 

패키지 투어 여행 가이드들은 섬이 3천개라고 뻥을 치는데 가이드북에는 1,969개로 나오므로 약 2천개 정도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이런 카르스트 지형은 팡아만에서도 본 적이 있다.

물론 규모면에선 하롱베이의 압승이다.

한군은 팡아만의 석회암 바위들이 더 뾰죽했다고 한다. 내 기억에 팡아만은 주룩 주룩 내리던 비 뿐이다.

 

문득 이런 섬 하나 하나에 다 이름이 붙어졌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독특하게 생긴 섬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이전 2013년 패키지 투어 때 가이드는 하롱베이에는 세 가지가 없다고 했다.

바로 파도, 갈매기, 백사장이 그것이다.

 

정말 너무 잔잔한 이 바다는 호수라고 해도 믿을 만큼 고요하다.

 

그런데 갈매기는 왜 없을까 궁금했다.

 

하롱이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로, 하는 '내려온다', 롱은 '용'이라는 뜻이다.

 

전설에 따르면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입에서 여의주를 분출한 것이 지금의 하롱베이를

가득 메우고 있는 바위섬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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