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티톱섬에 갈 것이다.
인공해변과 전망대가 보이는 저 섬이 티톱섬이다.
티톱은 구소련의 우주 비행사로 호치민이 모스크바에 머물 때 알고 지낸 친구였다고 한다.
호치민이 주석이 된 후 하롱베이를 함께 유람하던 티톱이 이 섬에 매료되어 섬을 자신에게 달라고 하자,
호치민은 하롱베이가 베트남 국민의 것이라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대신에 이섬에 그이 이름을 붙여 줬는데, 그후 티톱은 우주 비행 중 우주의 미아가 되어 지구에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이 붙은 이 섬이 그의 존재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
티톱섬의 인공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제 나에게는 약 400여개의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더군다나 그 경사도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하롱베이 투어의 하일라이트인 티톱섬 전망을 꼭 봐야 한다.
날이 너무 더워 무척 힘들었지만 이런 선경이 기다리고 있다.
티톱섬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고 지고간 dslr이 오늘은 무용지물이 아니어서 너무 좋다.
엑설런스 인플라이트!
바로 그 CF의 한장면이 떠오른다.
이왕 힘들게 이고 지고온 dslr인데 여기서 사진을 맘껏 찍어보기로 했다.
지금부터는 설명은 그만두고 사진만.
하롱베이 티톱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 티톱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 티톱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 티톱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 티톱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 티톱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 티톱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 티톱섬 전망대에서.
2013년도 패키지 투어 때 폭우 때문에 제대로 된 전망도 못 보고 허접한 사진만 찍고 온게 꽤 섭섭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이번 여행에서 티톱섬 전망대에 올라 하롱베이의 멋진 경치를 본 것 하나 만으로도 족하다.
벅찬 감동을 안고 다시 배로 귀환.
경치는 너무 좋았으나 날이 너무 더워 거의 탈진 직전이었다.
배로 돌아오니 수박과 쌀과자를 내어 주셨다.
같이 합석했던 우리팀의 부부 커플이 아까 우리가 사준 맥주에 대한 보답으로 망고를 주셔서 망고도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 하롱베이에 왜 갈매기가 없는지에 대해 약간의 토론을 해 봤다.
나의 결론은 '베트남에 새우깡이 없어서'였다.
물론 이 말을 하고 많은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제는 선착장으로 돌아가려 한다.
지나가는 길에 키스 바위가 보여서 한 컷.
그리 키스하는 것 처럼 보이진 않는다.
각도에 따라서는 물고기 바위로 변신하기도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바위는 그 유명한 향로바위다.
패키지 투어 때는 키스바위나 향로바위에 접근해서 포토 타임을 줬었는데 이런 당일 투어에서는 그런 건 없나 보다.
평화로운 하롱베이에 반나절에서 잘 놀고 잘 쉬다 간다.
선착장에 가까이 왔다.
우리는 배에서 내려 다시 밴을 타고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휴게소에도 들르지 않아서 아마 오후 8시 이전에 도착할 것 같다.
여러모로 이 상품을 선택한게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다행히 신군도 투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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