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맥주 거리로 갈 것이다.
- 신군은 몸이 안 좋다고 해서 호텔에서 쉬기로 하고 셋만 가기로 했다.
https://goo.gl/maps/TCuwnMNSiYpqfAJu7
따히엔 맥주골목으로 이동 중 바라본 성 요셉 성당.
맥주 골목 가는 길도 인산인해.
맥주 골목에 진입 중.
비가 살짝 내려서 사람이 적은게 다행인 것 같다.
유명한 클럽 1900.
과연 우리도 이런데 가볼 날이 있을런지.
짠내투어에 나왔떤 푹람은 후기가 별로 인 것 같아서 다른 곳에 가보기로 했다.
위 두 식당 중 어느 식당에 갔는지 잘 모르겠다. 하여간 두 식당 중 한곳에 착석.
* 아마도 위 사진 중 오른쪽 집이었을 걸로 추정?
이곳에 오면 무조건 BBQ를 먹어봐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mixed BBQ를 하나 주문하였다.
* 아마도 3인분이 자동 주문 되었을 것이다. 360k/ 3pax
나는 이 맥주골목에서는 모든 식당이 비아허이를 파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식당에는 비아허이가 없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병맥주를 마셔야만 했다.
문제는 맥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왠일인지 여직원 두명이 있었는데 한 여성은 tiger 옷을 입었고, 또 한 여성은 tuborg 옷을 입고 있었다.
두 여직원이 우리 옆에 서서 서로 자사 맥주를 마셔달라고 하고 있다.
결정 장애에 빠진 우리의 선택은 tiger 두병, tuborg 두병을 주문하게 만들었다.
두 종류의 맥주를 주문해서 맛을 본 결과 tuborg의 완벽한 승리.
mixed BBQ가 나왔다.
이 화로의 연료는 아마도 고체 연료 같은 종류일 것이다.
여직원이 와서 불판 밑에 빨간 고체 연료 같은 걸 넣고 불을 붙여 줬다.
그리고는 은박지로 싼 불판위에 버터와 기름을 두른 후 고기와 해산물을 올려 주었다.
알루미늄 호일+ 버터+ 기름.
몸에 안 좋은 것 삼형제를 다 갖췄지만 여행와서는 그런것 따지면 안된다.
버터와 기름을 두른 고기와 해산물이 맛이 없을리가 없다.
최고의 안주에 추적거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맥주는 한없이 달다.
분명 tuborg 맥주가 맛있어서 이후로 tuborg 맥주만 주문하려 했는데 두 여직원이 시도 때도 없이
우리가 맥주를 반쯤 비울 때쯤 나타나서 우리는 할 수 없이 두 종류를 고르게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tiger 맥주 여직원이 조금 더 이쁘긴 했다.
맥주를 폭풍 흡입하다 보니 안주가 떨어졌다.
박군이 가게 옆에서 꼬치를 굽는게 있는데 맛있어 보인다 하여 그게 BBQ인줄 알고 BBQ 추가 주문을
했는데 나온 건 꼬치구이가 아니고 우리가 먹던 BBQ 추가 주문이 되어 버렸다.(1인분 추가 150k)
뭐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랴.
다시 한판 굽기 시작했다.
우리의 수다는 길어졌고 맥주병은 쌓여만 갔다.
이날 우리는 단숨에 맥주 15병을 클리어 했다.
술값이 너무 많이 나오면 어쩌나 했지만 다행히 100만동 정도 나왔다.
사실 이 정도면 이 식당에선 봉 하나 잡은 걸 거다.
우리가 얼마나 매상에 도움을 줬는지 맥주 홍보 여직원 둘이 퇴근한다고 우리에게 인사를 하고 갔다는. ㅋ
구슬비가 내리는 밤.
대박 피곤하긴 했지만 우리의 여행은 즐겁고 행복하다.
뭔가 국물이 필요하다고 느낀 나는 호텔로 돌아와 컵라면을 먹고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19 하노이, 하롱베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6 하노이, 하롱베이 3일: 문묘에 가다. (0) | 2019.07.01 |
---|---|
1906 하노이, 하롱베이 3일: 콩 카페에서 코코넛 커피를 마시다. (0) | 2019.07.01 |
1906 하노이, 하롱베이 2일: 호안끼엠 호수를 산책하고 맥주를 마시다. (0) | 2019.06.28 |
1906 하노이, 하롱베이 2일: 티톱섬 전망대에서 선경을 만나다. (0) | 2019.06.27 |
1906 하노이, 하롱베이 2일: 승솟동굴, 항루온에 가다. (0) | 2019.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