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 하노이, 하롱베이 3일: 콩 카페에서 코코넛 커피를 마시다.

오늘은 6월 8일, 여행 3일째이다.

원래 여행 전 계획은 이날 반나절 투어를 할까 했는데 친구들이 현지에 가서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고 해서

아무런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나의 계획은 오전에 간단한 시티 투어를 하고 오후엔 각자 자유 일정을 가지는 것이다.

 

* 내가 계획한 간단한 시티투어 일정

문묘-> 레닌공원, 깃발탑-> 하노이 고성-> 호찌민 묘 & 바딘광장-> 주석궁-> 호찌민 생가-> 못꼿사원

-> 서호의 쩐꾸옥 사원 정도인데 현지 상황에 따라 몇군데는 과감히 생략할 것이다.

 

오전 7시 기상하여 조식당으로 이동.

 

오늘은 오믈렛을 주문했는데 이것도 역시 맛있다.

 

과일 천국 베트남에서 과일을 안 먹으면 섭섭하다.

과일까지 골고루 먹고 일어 섰다.

그런데 비상 사태 발생.

어제까지 멀쩡하던 박군이 몸살에 걸려서 오전 관광을 못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한 놈은 장염, 한 놈은 몸살.

이번 여행 여러가지로 다사다난 하다. 과연 이 여행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가이드를 맡은 나는 여러가지로 머릿속이 복잡해 진다.

일단 박군은 호텔에서 쉬기로 하고 셋이서 길을 나선다.

 

시티 투어 전 일단 콩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 때리기로 하고 이동 중, 간판도 없는 쌀국수 집 앞에서 아침을 먹는

한 무리의 베트남 사람들을 만났다.

Oriberry Coffee 오른쪽에 붙어 있는 이 쌀국수집은 아마도 현지인들에게 무척 유명한 집인가 보다.

그러고 보니 어제 아침에 조식으로 먹은 쌀국수가 아마도 이 식당의 쌀국수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구글지도 검색해서 이 식당의 이름을 알아냈다.

식당 이름은 Pho Bo Au Trieu

위치는

https://goo.gl/maps/trtGdi8wCsTgduKd9

Phở Tư Lùn Ấu Triệu · 34 P. Ấu Triệu,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성 요셉 성당은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히 서있다.

 

성 요셉 성당 맞은편에 콩 카페가 있다.

https://goo.gl/maps/JguCStvjsx3MhDge7

Cong Caphe · 27 P. Nhà Thờ,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베트콩 분위기를 재현한 콩 카페.

 

몇 가지 굿즈도 판매 중이다.

 

주스, 요거트, 스무디 등.

 

iced coffee with milk 하나와 iced coffee with coconut milk 두 잔 주문.

 

주문서.

 

커피가 나오는 동안 나는 instant coconut coffee 두 개를 구입했다.(개당 55k)

 

잠시 후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나는 콩 카페 대표메뉴인 코코넛 커피.

호치민 콩 카페에서 먹었던 코코넛 커피에 비해 코코넛이 좀 적게 들어간 느낌이다.

커피 한잔 마시는 동안 박군이 몸이 좀 나아졌다고 해서 콩 카페에 오라고 했고 잠시 후 박군은 콩 카페에 도착했다.

 

요렇게 성 요셉 성당과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멍 때리기에 좋은 커피 숍인 것 같다.

늦게 도착한 박군도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잠시 쉰 후 우리는 택시를 타고 문묘로 향했다.